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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구모자는 70% 장악… 품질, 디자인 우수
대부분 특허기술 확보…내년도 미국시장 24억불
영안모자, 유풍, 다다씨앤 등 세계 모자시장 석권

 

모자.jpg

 

모자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은 1인당 평균 6개의 운동모자(Sports Cap)를 갖고 있는데, 이들 모자의 대부분은 한국산이다. 미국 인구가 3억2천만 명이나 되니 20억개 가까운 숫자다. 그만큼 한국은 모자생산면에서 그 우수성을 드높히고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만큼 미국인들은 자연스럽게 모자를 사랑한다. 좋아하는 스포츠팀의 모자를 쓰거나 수집하는 걸 즐긴다. 세계 어느 나라도 미국처럼 모자를 좋아하는 나라는 없다.
특히 야구모자는 미국인들이 쓰는 야구모자 70%가 한국 업체가 만든 모자다. 한국의 야구모자는 남다른 품질과 기술로 미국 스포츠 모자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미국 4대 프로 스포츠인 MLB(미국 프로야구리그), NBA(미국 프로농구리그), NFL(미식축구리그), NHL(미국 아이스하키리그)의 거의 모든 팀의 모자는 거의 한국에서 생산됐다.
세계 최고의 모자기업으로 유명한 영안모자는 1959년 청계천의 작은 노점 가게에서 시작해 1970년대 LA다저스에 팬 서비스용 모자를 독점 납품한 이후 미식축구와 농구, 하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지금은 연간 1200만 개의 스포츠 모자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야구모자 외에도 다양한 모자를 생산해 연간 1억 개 이상의 모자를 전 세계에 수출한다. 한때 전 세계 모자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할 만큼 명성이 자자했다. 이후 사업 다각화에 성공해 세계적인 지게차 회사인 클라크와 대우버스, OBS(경인방송) 등을 계열사로 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1974년 설립된 유풍은 나이키, 푸마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비롯해 스투시, 슈프림 등 스트리트 브랜드의 스냅백을 만들어 수출한다. 모자 사업만 올인했다. 유풍은 지난해 매출 약 2568억 원, 순이익 약 319억 원을 거뒀다. 
다다씨앤씨는 1976년 재봉틀 다섯 대로 창업한 이래 현재 5개국, 13개 공장에서 모자를 생산하는 중견업체다. 연간 6천 만개, 금액으로는 1억 달러어치 이상의 모자를 해외에 수출한다. 스포츠 모자 시장 분야에서 45%의 점유율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도 한국의 모자업체들이 수 십 년간 세계 시장을 석권한 비결은 디자인과 품질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유풍과 다다씨앤씨 경우 전체 직원의 25%를 디자인 개발 인력으로 두고 있다. 주요 업체들이 한해 개발하는 모자 스타일만도 연간 1천 개 이상이다.
기술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유풍은 ‘FLEXFIT’이라는 독자 기술을 개발해 상품 가치를 높였다. 뒷고리를 없애고 탄성이 있는 원단을 사용해 머리 크기에 상관없이 모자가 고정되도록 한 것이다. 이런 기술관리 덕에 유풍의 모자는 경쟁 제품보다 30% 정도 비싼 값이 팔린다.
2003년 미국 모자업체 KC캡스가 플렉스핏을 도용해 유사상품을 만들어 특허권 소송에서 승리했다. 
다다씨앤씨도 보유한 기술 특허가 500여 개다. 끈을 조정하지 않아도 머리 크기에 맞춰 모자 크기가 자동으로 맞춰지는 플렉스 캡 기술은 한 미국 업체가 65만 달러의 로열티를 내고 기술을 사 갔다.
PNG(대표 고호성)는 국내 대표 모자 전문 제조업체이자 수출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모자 특히 캡모자에 관한한 둘째가면 서러워 할 정도로 탄탄한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장기화한 경기침체에도 모자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3억 개 이상의 모자가 판매되며, 2018년 말까지 약 71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모자 매출은 연평균 3.2%씩 늘어 2019년까지 약 24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야구모자는 스포츠용은 물론 힙합 뮤지션과 스트리트 패션을 위한 액세서리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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