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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하나로 5500억 자산가 된 김대일의장
자신만의 게임 개발 위해 30세에 회사 창업
 

필어비스.jpg

 

게임개발사 펄어비스가 한국의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창업자 김대일(37) 이사회 의장이 5000억원대의 주식부호에 등극했다. 자사주 471만 주(39%)를 보유해 펄어비스 최대주주인 김 의장의 지분가치는 5487억원에 이른다.
김 의장은 대학을 중퇴한 후 오로지 게임 개발에만 몰두해 성공을 거둔 자수성가 부호다. 전남 완도 출신인 김 의장은 학창 시절 게임 개발을 주제로 한 PC통신 동호회 활동으로 유명세를 얻을 정도로 PC게임에 푹 빠져 있었다. 고교 졸업 후에는 게임 개발을 목표로 한양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대학 2학년이던 2000년 당시 PC동호회 활동을 눈여겨본 게임개발사 가마소프트의 입사 제안을 받자 학교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개발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가마소프트에 입사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릴 온라인’ 개발에 참여했고, 이후 NHN으로 이직해 액션성이 짙은 새로운 형식의 온라인게임 ‘C9’의 개발을 지휘했다. 이어 C9의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200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올해의 개발자상’을 받았다.
2010년에는 회사를 나와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의 게임 개발에만 전념하기 위해 게임개발사인 ‘펄어비스’를 설립했다. 김 의장은 “당시 게임업계의 유행과는 무관하게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창업했다”고 밝혔다. 
이후 펄어비스는 MMORPG인 ‘검은 사막’을 2014년 말 출시, 북미와 유럽 등 100여개 국가에 진출해 흥행을 거뒀다. 출시 3년만에 이 게임을 즐기는 글로벌 누적 가입자 수는 765만명을 기록했고, 총 판매액은 3400억원을 넘었다.
검은 사막의 흥행 요인은 높은 자유도와 풍부한 콘텐츠에 기반한 게임성, 실사에 가까운 정교한 그래픽 등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이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른 상황에서도 김 의장은 오히려 높은 수준의 온라인 게임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 흥행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펄어비스는 현재 검은 사막 게임 하나로 600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 중 7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북미와 유럽, 일본 등에서 인기가 높다. 펄어비스의 매출은 2015년 217억원에서 지난해 616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작년에만 446억원으로 급등했다. 검은사막 출시 전 90여명이었던 임직원 수도 300여명으로 늘어났다.
김 의장은 여전히 경영자보다는 개발자에 가깝다. 김 의장은 지난해 6월까지 펄어비스 대표를 지냈지만,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싶다는 이유로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의장직만 맡고 있다. 김 의장은 상장 이후에도 “자신은 게임 개발에만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대학 졸업전이라도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학교를 그만두고 자신이 일 자체를 즐기며 올인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또 그 일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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