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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으로 귀촌해 농특산물 가공업으로 승부를 건 청년 사업가 5인방의 ‘대박 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운영 중인 5개 업체는 지난해 7억 원에서 70억 원까지 매출을 올리며 고령화된 농촌에서 농특산물 판로와 일자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청년 성공신화의 주인공들은 청정 이유식을 제조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인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농업회사법인 오천호(37) 대표, 지역 특산물로 치즈스틱을 개발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복을 만드는 사람들㈜의 조은우(38) 대표, 다슬기를 아이템으로 전통국을 개발한 ㈜정옥의 추호진(39) 대표, 하동 밤을 가공해 맛밤을 생산하는 하동율림영농조합법인의 최경태(37) 대표, 하동 배즙매실 엑기스 등을 판매하는 슬로푸드농업회사법인 이강삼(48) 대표 등 5명이다.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오천호 대표

오 대표는 스물아홉에 고향인 하동으로 귀촌해 2012년부터 서울에서 죽집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산물로 유기농 이유식을 만드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오 대표는 초창기 판로 개척 등 숱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유식을 시작으로 아기반찬과일칩 등으로 품목을 확장해 7년 만에 연 매출 70억 원, 종업원 35명의 어엿한 회사로 키웠다. 오 대표는 “일반 죽에서 간만 빼면 이유식이 되고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생산된 청정 농특산물로 이유식을 만들면 소비자들의 반응이 괜찮을 것 같아 창업했는데 시장의 반응이 뜨거워 회사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복을 만드는 사람들의 조은우 대표

조 대표도 2011년 지인의 소개로 고향이 아닌 하동에 첫발을 디딘 후 하동 쌀 등을 이용해 찰빵호떡 등을 만들어 팔다 이를 변형한 ‘대롱치즈 스틱’을 개발해 전국에서 프랜차이즈 개설이 줄을 잇고 있다. 복을 만드는 사람들은 현재까지 대구경기 등 8곳에 프랜차이즈점을 열었고, 올해 30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옥의 추옥진 대표

추 대표는 2008년 홀로 계신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귀촌했다. 이어 섬진강에서 잡은 다슬기를 창업아이템으로 선택해 전통국 등을 만들어 홈쇼핑인터넷쇼핑몰 등으로 판매해 정옥을 연 매출 40억 원의 회사로 키웠다. 

 

율림영농조합 최경태 슬로푸드 이강산 대표

최 대표는 2010년 고향으로 귀촌한 역시 2015년부터 하동에서 생산되는 밤으로 맛밤을 만들어 대형마트 등을 통해 판매해 지난해 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맏형 뻘인 슬로푸드농업회사 이 대표는 2010년 귀촌해 하동 배즙매실엑기스곶감 말랭이 등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슬로푸드는 지난해 하동 배 300t, 매실 200t을 가공판매해 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 청년 사업가의 성공신화에 하동 경제도 활력을 얻고 있다. 하동군은 이들 5개 업체가 지난해 매입한 지역 농특산품이 49억 원어치에 달하고 총 고용인원은 140명으로 파악했다. 

 

하동읍 화심리에서 배를 재배하고 있는 정문(61) 씨는 “마을 평균 연령이 70대에 육박해 농사를 지어도 판로를 찾기가 어렵고 가공하기도 쉽지 않은데 젊은 친구들이 팔기 어려운 배를 전량 수매해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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