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경남 하동의 청년 농부 오천호 사장

2,30대 귀농청년, 3500개 기업 일궈

 
에코맘.jpg

 

한국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촌 소멸론'까지 등장하고 있지만, 자신의 미래를 농촌에서 찾으려는 청년들도 매년 늘고 있다. 2016년 귀농·귀촌한 48만9000명 중 30대 이하 청년이 절반에 달했다. 세계를 둘러보며 익힌 세련된 감각과 첨단 IT(정보통신) 지식으로 무장한 청년 농부들은 농촌에서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청년들이 주축이 된 농촌 지역 협동조합·사회적기업·마을기업이 2011년 348개에서 2016년 3502개로 늘었다. 
 
경남 하동에서 쌀농사를 짓는 토박이 농부 정종복(70)씨는 요즘 몸은 고되지만 신이 난다. 친환경 농법으로 애지중지 재배한 쌀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든든한 판로가 있기 때문이다. 안정된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되자, 진주 시내에서 영어학원을 하던 막내아들(38)도 귀농해 아버지의 농사일을 돕고 있다. 정씨 같은 토박이 농사꾼들에게 안정된 판로를 보장해 주는 주인공은 오천호 사장(36.사진)다. 오씨는 대학 졸업 후 서울 압구정동에서 죽을 팔다가 사업에 실패한 뒤 2012년에 귀농했다. 
 
죽 가게를 할 때, 단골손님이 "이유식으로 쓸 거니 간을 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이때부터 친환경 농작물 '이유식'이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고향인 하동에 가면 다양한 친환경 농산물을 손쉽게 구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귀농 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빌린 1억원 등으로 텃밭을 사고 이유식 제조업체, '에코맘의 산골 이유식'을 세웠다. 지리산 제철 농산물로 이유식을 만들어 배달하는 콘셉트가 인기를 끌며 5년 만에 매출 60억원 대박을 쳤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이유식 매장을 냈고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에도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요즘은 동남아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해 베트남과 홍콩 등지를 출장 다니고 있다. 
 
오씨의 사업이 번창하면서, 지역 경제도 덩달아 살아났다. 오씨는 이유식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7억원어치의 하동 농축산물을 사들였는데 이 돈이 고스란히 지역 농가 50여 곳에 뿌려졌다. 쌀, 단호박 등을 재배해 오씨 공장에 납품하는 김인규(65)씨는 이제 주변 농가 휴경지까지 빌려 농사를 짓고 있다. 늘어나는 물량을 맞추다보니 재배 면적이 5년 사이 2만평에서 3만 평으로 커졌다. 오씨는 "묵묵히 이 땅을 지킨 어르신들 스토리를 회사 홈페이지에 올렸더니 고객들이 더 믿고 우리 이유식을 찾는다"고 자랑했다.
 
2012년 3명으로 시작한 회사는 정규직 35명 규모로 성장했다. 35명 모두 지역 주민이다. 9명이 60세 이상 노인이고 14명은 지역 출신 청년이다. 오씨는 청년들을 붙잡기 위해 회사 1층에 예쁜 카페를 만들었다. 여기서 상품 홍보 영상도 찍는다.
 
오씨 회사가 대박을 치고 지역 주민들 소득이 늘어나자, 지역 경제 전반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하동 악양농협은 지난해 예금이 50억원이나 늘었고, 택배 수요가 몰리면서 하동우체국은 지난해 전국 군 단위 우체국 중 1등상을 받았다. 오씨 공장에 쇠고기를 납품하는 하동축협은 매달 3000만~5000만원씩 고정 매출이 생겼다. 2016년 SK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오씨 소개로 SK 사내 쇼핑몰에 한우를 납품하기도 했다.
 
하동엔 오씨 외에도 성공한 귀농 청년들이 적지 않다. 1999년 귀농해 배즙, 매실 추출액 등의 제품으로 연 4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강삼(47)씨, 섬진강 다슬기국을 팔아 역시 4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추호진(39)씨 등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 청년 농부들 성공 스토리가 소문을 타면서 하동 악양면, 화개면을 중심으로 청년 농부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에만 청년 114명이 하동에 새로 자리를 잡았다. 청년 농부들의 분투 덕에 인구 4만8000명인 하동군은 지난해 3000만달러(320억원)어치 농축수산물을 해외에 수출했다. 2014년(600만달러)에 비해 5배로 불어난 것이다. 김경원 하동군 부군수(군수 권한대행)는 "해마다 인구가 도시로 빠져나가 걱정인데 청년 농부들이 하동의 희망"이라고 했다.
하동군은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오씨가 현대백화점에 매장을 내는 날 윤상기 군수가 상경해 축사하고 점장도 만났다. 100억원을 들여 산골 공장까지 도로, 상수도망을 깔았다. 외국 기업을 유치하듯 청년 농부 기업을 키운 셈이다.
 
오씨는 요즘 죽 공장을 새로 짓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노인들에게 죽을 나눠주는 봉사를 하다가 '실버푸드'인 죽의 사업성을 주목하게 됐다. 죽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2022년엔 회사 매출이 350억원으로 뛸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맘2.jpg

  1. 유명 스타들 사로잡은 '팝소켓'

    작년 4천만개 판매…휴대폰 액세서리 히트상품 ▲할리우드 스타 빅토리아 베컴(왼쪽) 유명 모델 지지 하디드. (인스타그램 화면) 최근 할리우드 스타 빅토리아 베컴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방송을 했다. 그런데 그의 손에는 자신의 이니셜 '...
    Read More
  2. 문 닫은 'MACY'S, 노숙자·실직자 숙소로 변신

    작년에 문닫은 美소매점 7천개…올해는 1만여개 예상 미국의 4대 백화점 중 하나인 메이시스(Macy’s)의 한 점포가 집 없는 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노숙자 임시 보호소'로 지난 9일 다시 태어난 버지니아주 알...
    Read More
  3. 美법원, 모바일 특허침해 삼성전자에 4억불 배상평결

    이종호 서울대 교수가 17년전 발명한 '벌크 핀펫' 특허 고의 침해 텍사스 연방법원 평결…고의 침해 인정되면 배상액 최대 3배 늘어 미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핵심 특허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한 삼성전자에 4억 달러를 ...
    Read More
  4. 원·달러 환율, 1100원 돌파했다

    7개월 만에…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 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7개월 만에 1100원을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자 국제 교역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
    Read More
  5. 중국계 의사, 美언론계 재벌됐다

    6대 일간지 LA타임스 등 5억불 인수 미국 6대 일간지로 꼽히는 LA타임스와 샌디에고 최대 신문 샌디에고 유니온-트리뷴 등 3개 매체의 소유권이 18일부터 중국계 유명 외과의사 출신 바이오 사업가 패트릭 순-시옹(65·사진)의 손에 공식적으로 넘어갔다...
    Read More
  6. 미국서 순수 개인 융자는 보통 15,000달러가 한도

    무담보 대출은 크레딧이 중요…비즈니스 담보 융자 많아 퍼스널론으로 불리는 개인 융자는 일시적 혹은 중장기적으로 자금 융통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숨통을 틔어준다. 미국에는 몇 가지 개인 융자 제도가 있는데, 융자 금융기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
    Read More
  7. 비싸도 좋다, 착한 브랜드

    파타고니아 재생가능 소재 옷 '천조각 가방' 프라이탁 인기 "앞으로는 착한 소비가 대세"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는 지난 7일 재생 가능한 나무 펄프 와 자투리 면으로 만든 리서클 컬렉 션을 선보였다. 여성용으로 출시된 원피스 재킷 바지...
    Read More
  8. 패션고 닷넷, 한인최대 온라인 의류사이트로…

    이벤트사 UBM과 협력…한국 네이버, 2500만불 투자 인수 LA다운타운에 위치한 패션고닷넷 본사 모습 미주 한인 최대 온라인 의류도매사이트 ‘패션고 닷넷’(fashiongo.net)이 세계 최대 패션이벤트 주관사인 UBM과 업무협약 체결식을 최근 뉴...
    Read More
  9. 美법원, 'AT&T+타임워너' 850억불 합병 승인

    AT&T의 합병을 반대한 연방법무부와 소송전서 승리 Direct TV, CNN, HBO 거느린 공룡 통신미디어 탄생 대형 통신업체 AT&T가 미국 최대의 미디어업체 ‘타임워너’ 를 850억 달러 인수제의를연방법원이 승인, 초대형 통신미디어 기업이 탄생...
    Read More
  10. 다락방에 방치됐던 화병이 무려…

    청나라 건륭제 때 작품…206억원 경매 낙찰 청나라 건륭제(재위 1735∼1795년) 때 제작된 도자기 화병(사진)이 다락방에 수십 년간 방치되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약 206억300만원에 낙찰됐다. 예상 낙찰가 6억4000만원의 30배가 넘...
    Read More
  11. 싱가폴, 북미 회담에 162억 썼지만…

    지출의 5배 넘는 6215억원 경제효과 얻어 싱가폴가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해 6천2백억원 이상의 유무형 경제효과를 얻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폴 정부가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약 162억원을 썼으며, 이중 절반이 경호 ...
    Read More
  12. 벤 버냉키 "미국경제 2년 후엔 침체" 경고

    “미국 경제가 가까운 미래에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벤 버냉키(사진)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경고했다. 벤 버냉키 전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2년 뒤 종료되면 미국 경제가 급격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전 의...
    Read More
  13. "인터넷 이용시간, TV시청 앞질러"

    내년에 인터넷 하루평균 170분 사용 시장조사 전문기관 제니스(Zenith)에 따르면 사람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이 점점 늘어나 2019년에는 TV 시청 시간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매체 리코드는 제니스의 분석에 따르면 2019년에는 인터넷 사...
    Read More
  14. '에코맘 산골 이유식' 60억 매출

    경남 하동의 청년 농부 오천호 사장 2,30대 귀농청년, 3500개 기업 일궈 한국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촌 소멸론'까지 등장하고 있지만, 자신의 미래를 농촌에서 찾으려는 청년들도 매년 늘고 있다. 2016년 귀농·귀촌한 48만9000명 중 30대 ...
    Read More
  15. 억만장자들의 7가지 공통점은 무엇일까?

    나는 '백만장자의 사고방식'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본 적이 없다. "생각하면 이루어진다" "1달러와 꿈만 있으면 된다"는 식의 뜬구름 잡는 조언을 싫어한다. 오늘날 서점에서 판매되는 자기계발서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조언이다. 이는 별자리 운...
    Read More
  16. 이번주 美연준 금리인상 유력…신흥국 '6월위기' 촉발?

    연준 금리 인상에 추가 인상 속도도 올리면 '긴축발작' 재연 미국의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정례회의가 12∼13일 열리는 가운데 미국의 양호한 경제 상황과 시장 전문가들의 관측 모두 0.25%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이로 ...
    Read More
  17. 반도체 아닌 주식 500조 사라져…반도체 주식 비중 25%

    한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및 유관 장비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관련 업종 시가총액이 500조원에 육박하면서 전체 상장기업 시가총액 25%를 넘어섰다. 반도체를 제외한 우리 수출 산업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
    Read More
  18. 가상화폐거래소 400억 해킹…비트코인 700만원대 급락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수백억원 규모의 해킹을 당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약 86만원이 내린 74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리플, 이오스 등 주요 코인들도 동반 급락세...
    Read More
  19. CJ대한통운, 美물류업체 2억불 인수

    CJ대한통운이 미국 물류기업을 인수하면서 북미 물류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CJ대한통운의 미국 현지법인은 미국의 물류업체 ‘DSC Logistics’의 지분 90%를 2억1천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1960년 일리노이주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식품...
    Read More
  20. 루비통, 나이키 제치고 브랜드 가치 1위

    포브스, 100대 기업 조사…유니클로는 10위에 올라 루이비통이 나이키, 에르메스를 제치고 글로벌 의류기업에서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루이비통이 브랜드 가치 336억달러로 지난해 의류부문 1위였던 스포츠웨어 ...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