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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딸과 친구 아들, 현장서 사망

교회 가는 도중 횡단보도 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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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왕과 나’의 왕비 티앙 역으로 열연해 지난 2015년 토니상 여주연상을 수상한 한인 뮤지칼 여배우 루시 앤 마일스 모녀가 일행과 함께 건널목을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해 마일스의 4세 딸 등 2명의 아이가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마일스(34)와 딸 아비게일(4) 등은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교차로 건널목을 건너던 중 신호등을 무시하고 달려오던 볼보 승용차에 깔렸고, 유모차를 100미터나 끌고 질주하면서 두 어린이가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현재 임신 중인 한인 여배우 마일스와 친구 로렌 류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미 언론에 따르면 마일스(34)가 딸(4)과 친구 로렌 류, 그녀의 아들(1)과 함께 길을 건너다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려든 볼보차량에 부딛쳤다.

임신 7개월이던 마일스와 친구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은 지장이 없는 상태다.  마일스는 현재 병원 중환자실을 나와 일반 병동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뱃속의 태아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성 운전자 도로시 브런스(44)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운전자는 사고 당시 발작을 일으켜 사고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녀는 이번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도 몇차례 발작 증세를 일으켜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일스는 애리조나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마일스와 로렌은 아이들과 함께 사고 당시 교회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나서던 중이었다.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 펀드 미(GoFundMe)에는 마일스 가족을 위한 후원금 모금이 진행돼 6일 현재 35만 달러 이상이 모금됐다. 

마일즈는 음악 교사였던 한인 어머니 에스더 왕씨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후 한국과 하와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뉴욕대(NYU)에서 성악 및 연극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뮤지컬 '킹 앤 아이'에 출연 중이던 지난 2015년 토니상 뮤지컬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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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딸과 함께 찍은 마일즈 모녀의 사진: 고펀드미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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