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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jpg

 

과거 미국에 이민 가 약 30년간 살았던 노부부는 3년 전쯤 한국에 들어와 2016년 10월 경기도 가평의 한 빌라에 살기 시작했다. 특이한 점은 이 빌라에 노부부 외에 다른 가족이 함께 살았다는 것이다. 빌라는 방 4개짜리 큰 집이었다. 

 

이 집에서 함께 살던 다른 가족이 한 이단 종교 신도들이었다. 60대 여성인 교주는 이 집에 자주 드나들었다. 노부부에겐 40대 딸이 있었지만,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후 북한강에서 한 노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지문 확인 결과 노부부 남편 이 모(83) 씨였다 딸은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경찰은 딸을 수상히 여겨 수사에 착수했다. 

 

주변 CCTV 분석 결과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두 차례에 걸쳐 딸은 다른 누군가와 함께 승합차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각각 태워 집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딸과 함께 노부부를 승합차에 태운 인물을 긴급체포했다. 딸과 함께 있던 인물은 바로 종교단체의 교주이자 노부부의 집에 자주 들렀던 임 모(63·여) 씨였다. 노부부 아내는 4개월 후 북한강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결국 이단종교에 빠진 딸과 교주가 모의해 한국에서 노후를 보내려고 했던 노부부를 간접 살해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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