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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민 액수 올리기 전에 가자

고용불안…"자녀엔 영주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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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 강남 코엑스 3층에서 개최된 ‘2018 해외이민 박람회’에 첫날 하루에만 주최측 예상인원의 1.5배에 달하는 300여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들어 미국 투자이민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데, 미연방의회가 투자이민 최소 투자금액을 크게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그 전에 미국행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에서만 20여개의 미국 투자이민 박람회 및 설명회가 열렸다. 이 같은 미국 투자이민 바람은 최소 투자금액 인상 전 미국행에 오르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실제 미국 연방의회는 투자이만 최소 투자금액을 현행 50만 달러에서 92만5000달러로 올리는 신규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1993년 처음 도입된 미국 투자이민은 고용촉진지역에 50만달러, 그 외 지역에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2년간 1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면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규모가 큰 한인기업체들도 사업계획을 통해 50만달러씩을 투자받은 경우도 꽤 있다. 

 

투자이민은 5년마다 미국 연방의회의 재승인을 거쳐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의회 승인 없이 수차례 임시 연장조치로 연명하고 있다. 임시 연장조치는 오는 9월 말 만료되는데 이 시기 최소 투자금액 상향조정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한국내 불안한 고용환경과 포화상태에 이른 자영업 시장도 투자이민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일자리가 여의치 않은 국내를 떠나 하루빨리 미국에 정착하겠다는 것. 이에 미국 투자이민을 준비하는 연령대도 낮아지는 추세다. 미국 이민 컨설팅기업 국민이주에 따르면 올해 미국 투자이민을 위해 회사를 찾은 40대는 전체 216명 중 48%로 전년 대비 9%p 증가했다. 50대 이상의 고령 인원은 10%로 전년보다 6%p 감소했다. 20대 투자이민 수요도 높다. 미국 취업비자 문턱이 높아지면서 영주권 취득 후 취직하려는 유학생들이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한 이민공사 관계자는 "지난 25년간 이민투자금은 동결된 반면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상승하면서 고소득층에만 국한되 미국 투자이민의 문턱이 낮아졌다"며, "국내 취업 및 창업 시장 등을 고려했을 때 아파트 한 채를 물려주는 것보다 미국 영주권을 선물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Screen Shot 2018-08-05 at 3.42.38 PM.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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