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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 이루려…사하라 사막·지중해 건너 후 지하 단칸방서 생활

 

쇼트트랙.jpg

 

마메 바이니(18)는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평창에서 500m와 1500m 종목에 출전한다. 어린 나이지만 재능과 스타성, '이민자 가정의 성공 스토리'라는 배경도 가지고 있어 올림픽 이후가 더 기대되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흑인 선수는 환희와 기쁨이라는 두 에너지원으로 아주 빠른 속도로 스타덤에 올랐다"고 평했다. 
그녀의 뒤에는 지난 13년 동안 철저히 그녀를 위해 헌신한 아버지가 있다. 거의 매일같이 집에서 스케이트장까지 50㎞ 거리를 함께 통근하길 마다하지 않았다. 다른 학부모보다 먼저 아이스링크에 나가 훈련을 준비하고 코치들을 '들들 볶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아버지는 아프리카 가나 태생이다. 1980년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고국을 떠났지만 미국에 도착하기까지 4년이 걸렸다. 수중에 한 푼도 없어 '히치하이킹'으로 6개월에 걸쳐 사하라 사막과 지중해를 건넜다고 한다. 미국행 비행기 삯을 모으기 위해 프랑스와 스웨덴 등 유럽 국가에서 닥치는 대로 일했다.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 정착했고, 미국에서 만난 가나 사람과 결혼해 2000년 딸을 낳았다. "결혼 후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미용업에 종사하는 아내와 마메, 그리고 세 살 터울의 남동생은 모두 조국 가나에서 생활해야 했다"고 한다.
2005년 딸 마메는 "가나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혼자서 스케이트를 배우기 시작했다
빙판 위 흑인 선수는 마메뿐이었다"고 했다. 경제적인 문제도 발목을 잡았다. 동료의 집 지하실에서 생활할 때도 있었고, 레슨과 장비 비용을 대기 위해 저축한 돈을 축내고 배고픈 순간들을 참아야 했다. 
지난해 말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500m 결승. 흑인 소녀 마메는 우승했고, 국가대표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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