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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마친 NJ 필리핀 이민자 가정

엄마 생존…안전벨트 안멘 네자매 사망

 

교통사고로.jpg

교통사고로 숨진 가족. 엄마(왼쪽 두번째)만이 생존했다. [사진: GoFundMe]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다중 충돌사고로 아버지와 딸 4명 등 필리핀계 이민자 가족 5명이 모두 숨지는 참변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고차량에 타고 있던 어머니 발로차낭씨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에서 가족여행을 마친 발로차낭 가족은 1번 국도를 따라 뉴저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자동차 조수석에서 졸고 있던 그녀는 마치 악몽과도 같은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하행선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꾼 픽업트럭 한 대가 중앙차선을 가로질러 상행선쪽으로 역주행 하면서 가족이 탄 승합차를 들이받은 것이다. 결국 끔찍한 사고로 그녀의 남편 아우디(61)와 큰 딸 케이틀린(20), 둘째 딸 다나(17), 쌍둥이 딸 멜리사와 앨리슨(14) 전원이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자매 4명은 충돌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벨트를 멘 어머니 메리 로즈만 유일하게 생존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녀는 올해 53세로 맨하탄 인근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해 왔다. 그녀는 의식을 되찾은 이후 가족들 모두 현장에서 숨진 것을 듣고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태다.

 

뉴저지에 사는 트리니다드 가족은 이날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에서 가족여행을 마치고, 뉴저지 집으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네 자매는 안전벨트만 맸어도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사고를 낸 소형트럭 운전자 허바드(44)와 동승객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인이 된 남편의 동생은 “형수가 자신이 가족 중 남겨진 유일한 사람이란 사실을 알고 있으나 잔뜩 투여받은 진정제 때문에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형과 아이들이 없는 집에서 형수가 머물 수나 있을지, 우리도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있을지 모르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어쩌다 반대 차선으로 빠지게 됐는지 아직 사고 원인을 분명히 밝혀내지 못했으며, 운전자의 장애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사고를 낸 소형트럭.(사진:ABC6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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