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과 전화 통화 후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은 미국 정부의 첫 번째 선택지가 아니다"고 한 것은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으로 외교적 해법에 기대를 걸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약 45분간 통화했는데,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트럼프는 통화 내용과 관련, "시 주석이 북핵 해법에 나와 100% 동의한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매우 매우 솔직하고 확고한 통화를 했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은 유엔 안보리를 통한 초강력 대북 제재가 불발될 경우 중국을 향한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개인 제재) 등 전면적인 압박이 들어갈 것임도 분명히 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북한과 거래하는 어느 누구와도 미국이 무역을 중단하고 제재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이 준비돼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