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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글날 맞이해 교과서 발간, 한국 드라마·한국기업 진출 영향
수강생 7년새 10배 늘어 3만여명… 내년 대입 제 2외국어에 추가
 

한류열풍.jpg

 

한글날인 9일 태국에서 중·고교생용 한국어 교과서가 공식 발간된다. 2008년 태국 정부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한 지 9년 만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8일 "한류 열풍을 타고 태국에서 한국어 학습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이번 교과서 발간은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태국 10대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제작을 지원한 태국 한국어 교과서는 난이도에 따라 모두 6권으로 제작됐다. 태국 일반 서점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태국에서 한국어는 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 다음으로 학습자가 많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인기를 끌면서, 현지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태국 초·중·고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학생은 2010년 3000여 명에서 올해 3만여 명으로 늘었다. 
태국 정부는 또 내년도 대학입학시험(PAT)에 한국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독일어·팔리어(스리랑카 등지에 남아 있는 언어)·아랍어에 이어 일곱 번째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말을 제2외국어로 배우는 외국 학생은 전 세계 26개국, 11만5044명에 이른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규모만 놓고 보면 태국이 가장 많고, 일본(1만8303명) 미국(1만4646명) 호주(9235명) 우즈베키스탄(7107명) 순이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세계 73개국, 252개 지역에서 약 25만명이 도전하는 글로벌 어학시험이 됐다. 한국어능력시험 성적은 외국인들의 한국 유학이나 한국 기업 취업에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세계 58개국에 설립한 144개 세종학당도 매 학기 몰려드는 신입생들로 '홍역'을 치른다. 모스크바 세종학당은 신입생 급증으로 강의실이 포화 상태에 달하자 입학시험까지 도입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공장을 세운 베트남에선 20개 대학에 한국, 한국어 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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