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성추문, 전세계 정계 및 종교계로 확산
영국 성공회 성직자들, 더스틴 호프만, 일본 중의원도 성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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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에서 시작한 성추문 파문이 전 세계의 정관계, 종교계로 확산되고 있다.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부 장관이 15년 전 한 여성 언론인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임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제출한 사직서에서 "최근 나를 포함한 하원의원들에 대한 여러 (성추문 관련) 주장이 제기됐다"며 "이들 중 상당수는 사실이 아니지만 군을 대표하는 내가 군에 요구되는 높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메이 총리는 하루 뒤인 2일 개빈 윌리엄슨(41) 보수당 원내 총무를 신임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영국 일간 더선은 "팰런 장관이 2002년 한 만찬장에서 여성 언론인 줄리아 하틀리-브루어의 무릎에 여러 차례 손을 올려놓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더선에 "다시 한 번 그러면 얼굴에 주먹을 날려줄 것이라고 정중하게 경고했다"고 했다. 당시 팰런은 영국 의회 재무위원회 위원이었다.
이에 대해 팰런 장관은 더선에 "즉시 사과했고 나와 줄리아 모두 그 일은 거기서 끝난 것으로 여겼다"고 했다. 줄리아 또한 "성희롱당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했다.
팰런 장관 측근은 BBC에 "장관이 더 이상 장관직을 수행하기에 신뢰를 주기 어렵다고 생각해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최근 영국에서는 고위 공직자에 대한 성추문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가니어 국제통상부 장관은 지난 2010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여비서 캐럴라인 에드몬슨에게 "성인용품 가게에 가서 성기구를 사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그는 다른 의원실로 이직을 준비하던 에드몬슨에게 "넌 아무 데도 못 가. 설탕 가슴"이라고 성희롱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가니어 장관은 "부정하지 않겠다"면서도 "성희롱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영국 국무조정실은 가니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 외에도 집권 보수당 의원들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이 익명으로 작성한 '성희롱 명단'에는 전·현직 각료 21명을 포함해 보수당 의원 36명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성추문 파장은 영국 종교계로도 옮겨붙었다. 성공회 고위 관계자인 제인 오잰은 "1990년대 성공회 성직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익명의 여성 성직자도 "남성 성직자 2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다른 여성을 성추행한 또 다른 성직자를 알고 있다"고 했다.
일본 정계에서도 성추문 의혹이 제기됐다. 주간문춘은 아키히로 중의원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다. 2년 전 택시 안에서 알고 지내던 한 여성의 몸을 강제로 더듬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초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앤젤리나 졸리, 귀네스 팰트로 등 여배우 수십명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미국 연예계에서도 연일 새로운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더스틴 호프먼에 대해서는 32년 전 TV시리즈 '세일즈맨의 죽음' 촬영 현장에서 17세 여성 인턴 애나 그레이엄 헌터를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에 대해 그는 "본의가 아니었다. 사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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