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1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스페인교포 스낵피버 장조경 대표

월정액 과자 배송…150만불 매출

 

한국과자.jpg

스낵피버 공동창업자. (왼쪽부터)장조경, 정승환, 조현우 대표 

 

 

SNS에서 영어로 스낵피버(SnackFever)를 검색하자 외국인 사진이 수천 개가 떴다. 손에 스낵피버라고 적힌 상자와 함께 허니버터칩, 꼬북칩, 쌀로별 등 익숙한 과자를 들고 있다. ‘이 과자들은 널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 ‘빨리 다 먹고 싶어’ 사진과 함께 올라온 설명이다. 세계 각국 사람들이 먹었다는 인증사진을 남긴다.

 

장조경 대표가 이끄는 스낵피버는 한국 과자 유통 스타트업이다. 월정액 배송을 신청한 사람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과자를 포함한 한국 먹을거리를 상자에 담아 보내준다. 남미를 중심으로 100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하루에 약 200개를 판다. 연 매출은 150만 달러 이상. 과자를 팔아 연 16억 이상을 벌고 있는 셈이다.

 

장 대표는 스페인 교포다. 생후 9개월 때 부모님이 북아프리카 근처 스페인령 라스팔마스섬으로 이민을 갔다. 학생 때는 토요일마다 한국인이 모이는 한국학교에서 국어, 한문, 국사를 배웠다. 하지만 1980~90년대까지만 해도 현지인들에게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한국이 뭐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그때마다 커서 한국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등학생 때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 대학교 졸업 후에는 금융회사에서 일했다. 일을 하면서도 항상 창업을 하고 싶었다. 결국 장 대표는 2013년 스타트업 투자사 스트롱벤처스에서 일을 배우기 위해 LA로 떠났다.

 

◇한국어 가르치다가 시작한 스낵피버

그즈음 SNS로 '스페인어 하는 한국인그룹을 만들었다. 스페인 한인 교포와 소통하기 위한 그룹이었다. 얼마 가지 않아 교포보다 남미 현지 가입자가 더 늘었다. K-pop과 한국 드라마가 유명해지면서 그룹에 가입한 현지인이 늘어난 것이다. 메시지 보관함에는 그들이 보낸 메일이 한가득이었다. '한국말 가르쳐줄 수 있냐' '한국 물건을 보내줄 수 있냐'는 문의였다. 결국 장 대표는 한 달에 100달러를 받고 일주일에 한 시간씩 온라인 과외를 시작했다.

 

스페인에서 알던 형들이 시작한 '드라마피버'를 소프트뱅크에서 인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드라마피버는 한국 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다. 이를 본 장 대표는 같은 고객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창업을 생각했다. "가르치고 있던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매력을 물어봤어요. 드라마를 통해 한국 음식을 보는데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이거다 싶었습니다."

 

시험 삼아 페이스북 그룹에 한국 과자 사진과 직접 먹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올렸다. 그때마다 과자를 어떻게 살 수 있냐는 문의가 들어왔다. 한국에 관심 있는 고객을 상대로 한국 과자 판매 대행을 하면 잘 될 것 같았다. 사무실 앞 한인 슈퍼에서 과자를 사다가 상자에 담아 20달러에 판매했다. 이것이 스낵피버의 시작이었다.

 

한국과자3.jpg

 

◇악플 받고 첫해 매출 15만 달러 기록

스트롱벤처스를 그만두고 2015년 7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턴으로 일하던 동료 2명과 함께 했다. 처음엔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실수가 많았습니다. 우편물의 무게를 계산하지 않고 이것저것 넣어 보내서 반품 당하기도 했어요. 주소를 틀려 잘 못보내기도 했죠. 이런 부분을 하나하나 보완했습니다. 마케팅도 시작했습니다. SNS로 실수한 부분은 솔직하게 올려 사과했고 고객들과 진지하게 소통하려고 노력했어요.”

 

조금씩 입소문이 퍼져 한국인들도 스낵피버를 통해 과자를 사먹기 시작했다. 그때 한국인에게 ‘비싸다’ ‘느리다’ ‘왜 이 과자를 넣었냐’는 항의 메일을 받았다. 외국인 고객에게는 받아본 적 없는 혹평이었다. 교포가 하는 서비스를 응원할 줄 알았던 고객에게서 쓴소리를 듣고 상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덕분에 더 발전할 수 있었다.

 

이후 과자 공급처를 바꿨다. 슈퍼에서 사오던 과자를 롯데제과, 해태제과 미국지사에서 구입했다. 과자를 무작위로 넣어 팔던 때와 다르게 개수에 따라 박스 가격과 구성을 달리했다. 8~12개 제품을 담은 오리지널 박스(23.49달러), 10~15개 제품을 담은 디럭스 박스(37.99달러)로 나눴다. 매월 정기 배송으로 바꾸니 재고 관리부터 단골 고객 관리까지 점차 체계가 잡혔다. 디자이너를 채용해 박스 디자인도 새로 했다. SNS를 통한 무료배송 이벤트는 물론 한인 행사에 참여해 무료나눔도 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그렇게 창업 첫해 매출 15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과자2.jpg

SNS에 올라온 스낵피버 인증사진 / 스낵피버 인스타그램 캡처

 

◇목표는 '한국 문화 알리기'

인지도가 높아지고 서비스가 자리 잡기 시작하니 재구매율이 높아졌다. 물량을 조금 더 저렴하게 구할 방법을 찾았다. 한국에서 직접 물량을 받아서 보내기로 한 것이다. 2017년 9월 서울 마포구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배송할 수 있는 제품이 다양해졌다. 과자 말고 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을 담은 일회성 상품도 준비했다. 라면으로만 구성한 라면피버와 햇반과 반찬을 넣은 도시락피버가 있다.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고객이 늘자 YG엔터테인먼트, 드라마피버 등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과자 박스 안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상품을 함께 넣어 배송한다. 드라마피버와는 페이스북 라이브로 ‘먹방’을 함께 했다. SNS에서 스낵피버를 알리는 활동을 활발히 하면 아이돌 제품뿐 아니라 카카오 프렌즈 같은 인기 캐릭터 제품을 상품으로 넣어주기도 한다. “스낵피버 고객이 많아지면서 협업제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신상품이나 알리고 싶은 제품을 스낵피버 안에 넣어 홍보하고자 하는 것이죠.”

 

협업과 마케팅 활동으로 매출이 10배 이상 올라 작년엔 매출 약 150만 달러의 성과를 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400만 달러. “처음엔 그저 한국 과자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외국인들이 따로 찾지 않아도 스낵피버를 통해 새 제품을 가장 먼저 접하게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식품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전 세계로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과자4.jpg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1. 바이든 대통령, 3.5조 달러 사회복지 예산, 2.3조 달러로 삭감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적 추진정책이었던 사회복지 지출예산이 3.5조달러에서 2.3조 달러 이하로 축소될 전망이다. 연방의회 통과를 위해서는 대규모 사회복지 지출 확대에 반대하는 민주당 내 중도파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
    Read More
  2. 맨해튼 아파트 거래 폭증…2007년 부동산 거품때보다 많았다

    올해 3분기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거래 건수가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뉴욕 아파트 거래 건수는 4523건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부동산 거품이 터지기 직전이었던 2007년 3939건보다 많았다. 올해 3분기 거래 건수는 코로나 바이러...
    Read More
  3. 뉴저지주 코로나 연방지원금 62억불 중 1억 2천만불만 지출

    뉴저지 주정부가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코로나19 지원금 62억 달러 중 불과 2%인 1억 2천만달러만 실제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이 더디게 지급되는 이유는 많은 구호 프로그램들은 신청자 확인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고, 현재 운영...
    Read More
  4. 뉴저지 주정부, 19개 학군에 총 1,700만달러 무료 Pre-K 예산 지원

    팰리세이즈 팍은 82만달러 지원받아 내년 가을학기부터 3~4세 대상 실시 뉴저지주정부가 3~4세 학생들이 무료로 Pre-K에 다닐 수 있도록 2021~2022학년도에 팰팍 등 주내 19개 학군에 총 1,700만달러 주정부 예산을 지원한다. 현재 뉴저지내 프리K 학생은 5만...
    Read More
  5. 아마존, <구인경쟁>에 내년부터 직원 대학학비 전액 지원키로

    월마트, 타깃 등 다른 경쟁업체는 이미 직원들의 학비지원제 도입 아마존이 내년부터 직원의 대학 학비를 전액 지원키로 했다. 구인경쟁에서 다른 기업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조처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내년 1월부터 미국 내 직원을 대상으로 대학 학사과정 ...
    Read More
  6.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 아직도 부진…코로나 영향 지속

    미국의 해외 산업용 부동산 투자는 활발…상반기에 지난해보다 84% 급증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아직도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CBRE는 최근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전년 대비 6% ...
    Read More
  7. 올해 미국 인수합병, 1조8천억불

    역대 최고액수…전 세계적으론 4억불 전망 올해 전 세계 인수합병(M&A)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월스트릿저널은 M&A 시장의 활황으로 월가 투자은행(IB)들의 수수료 수입이 신기록을 세웠다고 7일 보도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
    Read More
  8. 미국사회, 현금보다 크레딧카드나 스마트폰 결제 더 선호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현금 사용 대신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접촉, 비대면 결제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매업소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현금과 동전을 구하기 힘들어지고 현금을 통한 감염 가능성으로 크레딧카드나 스마트폰 결제를 더...
    Read More
  9. 코로나 돈살포, 미국 흥청망청?…공짜돈으로 빈곤층 절반 줄어

    직장 잃어도 실업수당 혜택으로 수입 늘어…정부지원으로 근로의욕 꺾는다는 비판도 미주리주 세인트찰스 시에서 공원 관리직으로 일하던 캐스린 구드윈(29)은 5세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연봉 3만3000달러이던 일자리를 코로나 이후 잃었다. 1년 이상 ...
    Read More
  10. 미국정부의 모기지 유예 종료로 주택 매물 쏟아질 전망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 종료가 이미 시작됨에 따라 종료자 중 상당수가 주택 시장에 집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료자의 약 50%가 주택 처분에 나설 경우 8월~10월 세 달 사이에만 최다 약 42만 채의 매물이 주택 시장에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질로...
    Read More
  11. 美로스쿨 졸업생 초봉 7만불… 학자금 대출 못갚아

    미국 중상위권 로스쿨 졸업생들이 초봉에 비해 과도하게 비싼 등록금 탓에 졸업 후에도 학자금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로스쿨은 안락한 삶의 확실한 보증수표처럼 여겨졌으나, 이제는 빚더미에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이 되고 있다고 ...
    Read More
  12. 스타벅스, 코로나에도 호황… 왜 이렇게 잘나가고 있나?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코로나 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기업이었다. 1만5000여 미국 매장 중 약 절반이 문을 닫으면서 순이익은 전년 대비 51%나 줄어들었고, 주가는 두 달여 만에 30% 넘게 추락하면서 주당 58달러까지 떨어졌다....
    Read More
  13. 미국 경제, 6.5% 성장해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예상보다는 저조

    백신 보급과 재정 지원에 힘입어 견고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치에 비해서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라는 반응이 나온다. 델타 변이가...
    Read More
  14. 뉴저지주정부, 소기업·식당 등에 총 1억3,500만불 추가 지원

    뉴저지주가 5인 이하 스몰비즈니스, 식당, 차일드케어 및 비영리기관 등에 총 1억3,500만달러를 추가 지원하게 됐다. 필 머피 주지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방정부의 지원금으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 분야의 비즈니스들을 지원했다&rdq...
    Read More
  15. 뉴저지주, 10만불까지 스몰 비즈니스 긴급대출 신청 접수

    뉴저지 경제개발청이 최대 10만달러까지 저금리 또는 무이자 융자가 가능한 소기업 긴급 대출 프로그램 신청을 시작했다. 뉴저지경제개발청(NJEDA)은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2차 소기업 긴급 대출 프로그램 사전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사전 등록은 웹사이...
    Read More
  16. 미친 LA 집값…수만불씩 웃돈 주고 거래

    일부는 10만불 웃돈까지…내년까지 가격 상승 전망 “운이 좋았다.” 최근 LA에서 콘도를 구입한 한인 K모씨의 말이다. K씨가 구입한 2,500스퀘어피트 콘도의 리스팅 가격은 89만5,000달러. 위치가 좋다 보니 구입 의사를 밝힌 경쟁 구매자만...
    Read More
  17. 뉴저지주, 전기차 구입시 최대 5천달러 지원

    작년 12월까지 지원 후 예산없어 중단…새 예산 마련 뉴저지주에서 전기차를 구입하거나 리스할 경우 최대 5천달러의 주정부 보조금을 다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뉴저지주는 지난해 1월부터전기차 확대를 위한 보조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는데, 지난...
    Read More
  18. 올해 실업수당 한 번이라도 받았다면 오바마케어 무료 가입 가능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연방·주 실업수당을 단 한 번이라도 받았던 실직자들이 연방정부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서명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미국구조계획’ 법안에 따라 올해 ...
    Read More
  19. 베이조스, 순자산 2110불로 세계 최고 부자

    2위 전기차 테슬라 설립자 머스크 간발의 차로 이겨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설립한 제프 베이조스(사진 왼쪽)가 인류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순자산 2110억달러9로 자산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미국 국...
    Read More
  20. 뉴저지주, 5인이하 소상인들에 2억 3,500만불 추가 지원한다

    필 머피 주지사가 5인 이하 소기업과 식당, 차일드케어, 스타트업 기업 등에 총 2억3,500만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패키지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르면 ▲근로자 5인 이하 소기업에 1억2,500만달러 ▲식당·주점 2,000만달러 ▲차일드케어 시설 1,000만...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94 Next
/ 9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