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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중 목디스크 파열…퇴사후 창업해 직접 개발

독특한 모양·품질 입소문…1년후 매출 50억 달성 

 

아기띠.jpg

임이랑 대표(왼쪽)와 남편 김동현씨

 

한 우물을 깊이 파면 전문가가 된다. 임이랑 코니바이에린 대표(33)에게는 아기띠가 우물이었다. 
 
임씨는 2016년 출산 후 수유를 하다 목디스크가 파열됐다. 아이를 내려다보며 안을 수 없어 아기띠를 7개나 샀지만 맞는 제품이 없었다.
 
몸에 부담이 덜 간다는 아기띠도 사봤지만 모양이 맘에 안 들어 외출할 엄두가 안 났다. 그는 "매일 쓰는 육아용품이 자존감을 떨어뜨렸다"며 "다른 엄마들에게도 `나를 지키는 아이템`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아기띠 사업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가볍고 시원하면서 멋있는 아기띠를 만들고 싶었다. 갓난쟁이를 안고 샘플실을 돌았다. 좌충우돌 끝에 시제품을 만들고 생산을 시작했다. 초보 엄마 회사 코니바이에린은 2017년 9월 설립됐다.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세운 돌쟁이 회사는 1년 만에 연 매출 50억원을 앞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아기띠 3만여 개를 팔았고 지난달 처음으로 한 달 판매량이 7000개를 넘었다. 
 
임씨는 "퇴직금이 줄지 않았다면 아이디어만 내다 끝났을 것"이라며 웃었다. 임씨는 티몬 마케팅팀장 출신으로 같이 창업한 남편 김동현 씨는 티몬 공동 창업자다. 사내 커플이던 부부는 티몬 자회사가 매각되며 2016년 퇴사했다. "남편이 창업을 기다려줄 것 같았는데, 몇 달째 진전이 없자 `기획만 하다 끝나겠다`고 하더라고요." 하루씩 아이를 맡아 투닥거리던 부부는 아이를 봐줄 사람을 구하면서 창업에 속도를 냈다. "둘 퇴직금이 딱 1년치 연봉이었어요. 아이 봐주시는 분 월급을 드리기 시작하니 몇 달 만에 통장 잔액 앞자리가 바뀌더라고요." 김씨가 거들었다. 
 
아기띠 사용하는 방법을 아이폰으로 찍은 30초짜리 동영상이 입소문에 불을 댕겼다. 이 동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114만뷰를 기록했다. 운도 따랐다. 다른 제품과 확연히 다른 모양 덕에 고객이 아기띠를 하고 나가면 그대로 광고가 됐다. 여행을 간 고객이 외국에서 쓰는 모습을 보고 현지 고객들이 공식 홈페이지에 문의를 해왔다. 지금은 쿠팡에서 에르고, 베이비뵨 등 쟁쟁한 수입 아기띠와 어깨를 겨룬다. 일본 등 외국으로 배송되는 물량만 월 1000여 개에 달한다. 
 
봉제 제품은 복제하기 쉽다. 코니와 비슷한 브랜드가 8개나 된다. 그런데도 아기띠가 계속 주력 상품인 이유가 있다. 임씨는 "아기띠를 해보니 똑같은 품질로 제대로 만들기가 너무 어렵다"며 한숨을 쉬었다. 한 겹 천으로 만드는 제품이라 작은 결함도 아기 안전과 직결된다. 김씨는 "봉제는 단가를 떨어뜨리면 품질에 반드시 반영돼 국내 생산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아기띠를 만드는 브랜드로 장인 정신을 갖고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아할 때와 달리 대표인 아내와 팀장인 남편 역할은 명확하다. 임씨가 제품 기획과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맡고, 김씨는 물류와 홈페이지 운영, 재무 등을 담당한다. 한때 상사로 일했던 남편은 "함께 아이를 키워도 엄마들 마음을 엄마보다 더 이해할 수는 없다"면서 "아내는 고객이 공감하는 언어로 소통할 줄 안다"며 치켜세웠다. 
 
코니바이에린에는 정직원 6명, 프리랜서 5명이 일한다. 모두 육아 경험이 있고 대부분이 이로 인해 경력이 단절됐다. 임씨는 "출산·육아를 거친 사람들이 나처럼 자존감이 떨어지고 일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게 국가적 손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재택근무하면서 아이를 기를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사무실 없이 재택근무를 한다.
 
서로 각자 가능한 시간에 맡은 업무를 처리하고 메신저로 연락한다. 
 
아이를 재우고 새벽에도 일하는 임씨의 희망사항은 `퇴근하기`, 목표는 `망하지 않기`다. 임씨는 "일하면서도 아이 간식을 만들어주고 제때 예방접종을 하러 갈 수 있어서 좋다는 직원 말이 제일 기뻤다"고 말했다. "적어도 이 모델(일과 육아를 같이 챙기는 것)이 된다는 인식이 생기면 좋겠어요. 이런 조직을 꾸려 나갈 용기를 갖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 세상이 변하지 않을까요?" 좋은 회사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삶만 꿈꿨다던 초보 엄마가, 사업가의 얼굴로 웃었다. 
 
아기띠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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