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레저로 한국은 'SUV 열풍'

국산차는 소형, 수입차는 중·대형 '인기'

 

 

저유가와 레저 열풍으로 한국에서 SUV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SUV 시장 규모는 지난5년간 매년 16% 성장해 지난해 45만대까지 증가했다. 
소형 SUV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연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수입차보다는 국산차가 주목받는다. 가성비가 상대적으로 더 좋은데다 현대·기아차가 코나, 스토닉 등 각 사 최초의 소형 SUV를 출시해 차종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대형 SUV의 경우 국산차보다 수입차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지난 여름 최고 판매를 기록했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닛산 패스파인더 등 신차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국산 소형 SUV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산 소형 SUV 판매량은 올 들어 9월까지 10만2682대로 작년보다 36% 증가했다. 
신차도 속속 출시됐다. 쌍용차 티볼리가 이끌던 소형 SUV 시장에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이 가세했고 르노삼성도 QM3 부분변경 모델을 내놨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티볼리도 출시 2년 반 만에 부분변경 모델인 티볼리 아머를 선보였다. 
이에 비해 수입 소형 SUV 시장은 상대적으로 잠잠한 편이다. 올 들어 눈에 띄는 신차가 출시되지 않은데다 몇몇 모델을 제외하고는 판매 실적이 저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