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모터쇼…키워드는 '친환경'

가격-성능비 좋은 중소형 세단 인기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 9개국 183개 자동차 브랜드가 3076개 부스를 열어 '역대 최대 규모'로 자랑했다. 완성차 브랜드로 한정하면 국내 8개, 국외 11개 브랜드가 203대의 자동차를 출품했고 부산에서 최초 공개된 신차는 35대였다.

 

부산모터쇼가 선정한 올해의 키워드는 '친환경'이었다. 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 '르 필 루즈', 전기차 '코나 EV', '넥쏘'와 제네시스의 '에센시아' 콘셉트, 기아자동차의 '니로 EV' 등이 국내 카브랜드의 주요 친환경 라인업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더 뉴 E300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자사의 전기차 브랜드 EQ의 콤팩트 사이즈 콘셉트카인 '콘셉트 EQA'를 무대에 올렸다. 레벨3 수준 자율주행이 가능한 아우디의 'A8'과 닛산이 공개한 미래형 전기 스포츠카 '블레이드 글라이더', 토요타의 '아발론 하이브리드' 등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54만대가 판매된 국내 SUV 시장의 인기를 반영하듯 SUV 차량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대형 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와 '투싼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고, 한국GM은 중형 SUV '이쿼녹스'를 선보였다. 기아자동차는 글로벌 소형 SUV 콘셉트카 'SP'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30년 역사를 상징하는 클래식카 10대를 전시했다. 1886년 칼 벤츠가 개발한 세계 최초 내연기관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의 당시 속도는 시속 16km에 불과했지만 인간의 생활을 뒤바꾼 기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