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폐업위기 한인세탁소에 새 장소 협력

토지수용권 발동 후 소송 중 패소…맨해튼 '팬시 클리너스'

 

 

맨하탄 이스트할렘에 위치한 한인 드라이클리닝 업소가 뉴욕시정부의 강제 토지수용권 발동으로 폐업위기를 맞았지만, 뉴욕시가 피해 한인업소의 새 이전을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맨하탄 이스트할렘에 위치한 6,000스퀘어 피트 규모의 팬시클리너스를 기사로 다루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팬시 클리너스는 현재 주인인 데이먼 배씨의 부모가 지난 2003년부터운영 중이다.
뉴욕시가 지난 2008년 대형 재개발 사업을 하기 위해 배씨의 업소가 포함된 이스트할렘 부지에 토지 수용권을 발동하고 강제적으로 매입했는데, 배씨는 당시 뉴욕시가 제시한 매입 보상비용 350만달러가 너무 낮아 다른 곳에서 같은 규모로 비즈니스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 3월 항소법원에서 패소하면서 문을 닫아야할 위기에 처해있다.
배씨는 인터뷰에서 “새로운 장소를 구할 여유자금이 없기 때문에 결국 곧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며 “뉴욕시가 소상인을 쥐어짜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