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주민들 "한국도 정상적 삶, 우리도 북한 위협에 익숙"

 

북한 전략군 사령관이 구체적 거리와 비행시간을 언급하면서 "탄도미사일 4대로 괌 주변30~40km를 포위사격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괌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비교적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미 CNN이 전했다. 괌은 인구 16만 명, 미군 5000여명이 주둔 중인 미국령 섬이다.
CNN은 "평양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영토인 괌은 언제나 북한의 조준경 십자선 안에 있었다"라는 말로 리포트를 시작했고, 인터뷰에 응한 현지 주민은 “배치된 어마어마한 수준의 무기 배치와 현재 괌의 상황을 보면 우리가 할 일은 기도뿐이다. 신뢰는 항상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괌에는 지난 2013년 사드가 배치됐고 마리나 제도 일원을 대상으로 이지스함 훈련이 반복되고 있다.  
CNN은 "북한 위협 직후에도 여름 관광지 괌의 일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한국.일본에서 여름 휴가를 맞아 대거 입국한 관광객들은 호텔을 잡기가 여전히 어렵고 해변에는 피서객이 들어차 있다"고 했다. 지난 7월 괌으로 들어온 관광 입국자 수는 월간 최고기록을 세웠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에디 바자 칼보 괌 주지사는 "공포가 있지만, 여기 사람들은 북한의 가식적 위협에 익숙해져 있다"라며 현지 분위기를 대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