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극복도 대단한데…"

by 벼룩시장 posted Jul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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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치과대학 학과장 된 한인교수

인간승리 UCLA 치대 루벤 김 교수

 

말기암2.jpg

 

UCLA 치과대학은 미국내 랭킹 10위안에 들어가는 명문학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보존학과 학과장에 최근 말기암을 극복한 한인교수가 임명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인 1.5세 루벤 김(44.사진) 교수는 작년까지 지난해 혈액암 말기 판정을 받고 암 투병으로 생사를 오고 갔었다. 그런데 이를 불굴의 의지로 완치한 후 다시 학과장에 발탁되는, 인간승리의 롤 모델이 됐다. 
 
10여년전 UCLA 치대 교수로 임용된 후 부교수로 일해온 그는 그동안 UCLA 치대 내 협업 연구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었다. UC 샌디에고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후, UCLA에서 치대를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작년에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혈액암 4기 판정을 받았을 때의 소감을 밝혔다.
 
“죽음이 눈앞에 닥쳤다고 생각하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전까진 ‘일’을 중심에 두고 살았다면 앞으로는 사람들을 돕는데 집중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김 교수는 항암치료를 받으며 머리가 빠지는 상황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모자를 쓰고 강단 위에 서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며 강의를 듣기도 하는 등 아픔 속에서도 열정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말기암.jpg
 
암 투병을 하면서 학과장으로 지원할 때 많이 망설였다고 했다. 암 환자이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건강상의 문제로 학과장 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까봐 혹은 끝까지 직책을 책임질 수 없을까봐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학과장으로서 동료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좋은 학과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초에만 해도 말기암 환자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코가 막히는 증상이 계속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다 코 막힘이 계속되자 이비인후과를 찾았고, 혈액암 4기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눈앞이 깜깜했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동료들과 학생들이 곁에서 위로해주고, 주변에서 계속 용기를 북돋아준 덕분에 반년 간의 치열한 항암치료를 받았고, 결국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했다. 
 
혈액암은 암 중에서도 생존율이 높은 편이지만 그래도 항암치료 끝나고 2년이 지나야 완치 판정을 받는다. 현재 그의 건강은 많이 회복된 상태지만 다시 학교로 돌아올 경우 무리하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암 선고를 받은 후 그는 확실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특히 인생에서 중요시 여기는 가치가 180도 달라졌다. 암을 선고받기 이전에는 일을 중심으로 인생을 살았지만 투병 끝에 크게 깨달은 점은 “일은 사람들과의 커넥션을 연결시켜주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결국에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죽음이 눈앞에 바짝 다가오니 남겨질 가족들, 학생들, 동료들 생각에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 그리고 아픈 나를 챙겨주는 것도 결국 주변의 사람뿐이라고 했다.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온 김교수의 아버지는 리커스토어를 운영했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도우며 밤낮없이 일을 하셨다고 한다. 누나 2명과 김교수는 부모님이 힘들게 일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품고 살았고, 첫째 누나는 USC에서 피아노 전공을 , 둘째 누나는 UCLA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후 각자의 삶을 잘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자신은 이번에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에 주변의 도움으로 겨우 생명의 끈을 연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남은 인생동안 주변의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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