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야구모자 쓴 캐나다 판사, 한달 '무급 정지' 처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모자(사진)를 쓴 캐나다 판사가 무급 직무정지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법위원회는 버나드 자벨 판사(69)에 대한 처분 결정에서 “자벨 판사의 행동은 법관에게 요구되는 공정성과 객관성에 위배된다”면서 “그의 행동은 사법부에 대한 공공의 신뢰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처분 이유를 밝혔다.
자벨 판사는 미국 대선 다음날인 작년 11월 9일 검은색 판사 가운을 입은 채 머리에는 트럼프가 유세 기간 즐겨 썼던 붉은색 모자를 쓰고 온타리오주 법정에 나타났다. 자벨 판사는 당일 ‘전례없는’ 트럼프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모자를 썼다고 밝혔고, 캐나다 언론들은 일제히 자벨 판사의 행동을 비판하는 기사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