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보복에도 불구, 김·라면·맥주는 중국 수출 증가

 

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의 무역보복 조치 때문에 중국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도 김·라면·맥주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중국으로 수출된 주요 농식품 품목 중 상위권은 김·라면·맥주였다. 이 3개 품목의 수출액은 모두 합쳐 약 1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2배로 늘어난 맥주(2900만 달러)가 가장 높았다. 이어 김(6490만 달러)과 라면(5650만 달러)이 각각 46.2％, 45.7％씩 늘어났다.
전체 농식품 수출 실적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악조건 속에서 김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중국 현지의 작황 부진 여파로 원료 김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라면은 중국 내 라면 유통채널이 늘어난 데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