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탓…최악의 경우 해수면 7m 상승…세계인구 절반 영향

 

 

지구 온난화 탓에 그린란드 빙하가 350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CNN이 보도했다. 

 

최악의 경우 해수면이 7m까지 상승하고 뉴욕, 도쿄, 상하이, 뭄바이 등 전 세계 10대 도시 중 8개 도시가 해수면 상승의 직격탄을 맞아 잠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로완대학의 루크 트뤼셀 지구환경학과 조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에서 “최근 20년 사이 빙하가 녹아내리는 속도가 급상승하면서 바다로 흘러드는 물의 양이 7000~8000년만에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 20년 동안 빙하가 녹아내리는 속도가 20세기 평균보다 33% 높았고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5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빙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해수면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2년 빙하는 해수면 높이가 35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억 4000만개의 올림픽 수영장을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트뤼셀 교수는 “해빙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