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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아동, 13세까지 살 빼야
성인이 되면 당뇨병 생길 확률 높기 때문
[사진: 연합뉴스 제공]
과체중 아동은 성인이 돼 당뇨병이 생길 확률이 높다. 하지만 13살까지 체중을 감소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연구팀은 덴마크 남성 6만2565명을 추적 연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키와 몸무게를 7세와 13세, 그리고 17~26세 사이에 측정했다. 그리고 30~60세에 제2 당뇨병이 유발했는지에 조사했다. 이때 연구팀은 과체중이 당뇨병과 연관됐으며 나이가 들수록 그 연관성이 더 커지는 것으로 보았다.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7살에 과체중이었으나 13세에 과체중을 극복한 남성은 30~60세에 당뇨병 진단받을 확률이 평생 과체중이 아니었던 사람과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3세까지 과체중이었던 아이가 성인 초기(사춘기 이후)가 될 때까지 체중감량에 성공했다면, 정상 체중을 유지한 사람에 비해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은 47% 높았다. 다만 연구팀은 계속해서 과체중이라면, 일생동안 정상 체중이었던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 확률은 4배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7살에 날씬했지만 성인 초기에 도달했을 때 체중이 늘었다면, 당뇨병 발생률이 상승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청소년기의 과체중이 특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생리적 특성이 변하는 청소년기에 인슐린 저항성이 더 커지는 만큼, 사춘기 이전 비만 발생을 낮춘다면 미래 당뇨 유발을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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