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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신호.jpg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들이나 표현이 서툰 유아들의 경우에는 아파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어 부모도 모르게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아이가 보내는 몸의 신호에 조금만 신경을 쓰고 살펴본다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인다면 3가지 경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먼저 안구 위치가 정상적이지 않은 ‘사위’나 ‘잠복사시’가 있는 경우에 눈을 자주 깜빡이며, 손 눈썹이 안구에 직접 닿을 때도 눈을 깜빡인다. 이 밖에도 눈 시력이 많이 떨어져 잘 보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찡그리며 깜빡이는 경우가 있는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아이가 지속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인다면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한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생후 6개월 이전의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행위는 정상적인 성장 과정의 하나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 이후에도 빠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말을 알아 듣고,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5세 이후에도 피부에 염증이 생길 정도로 손가락을 심하게 빠는 행위는 아이가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이럴 땐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손가락을 빨면 안 되는 이유를 차분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영유아기를 넘긴 5세 이후에도 아이가 혀를 자주 내민다면 편도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편도선이 부어 숨을 쉬기 힘들 때 자주 혀를 내밀곤 하는데, 이를 일찍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항상 입을 벌리고 있어 앞니가 벌어지거나 얼굴의 형태가 변할 수 있다. 또한 발음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의외로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을 빠르게 알아 채지 못한다. 감기로 인해 코가 막혀 일시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는 있지만, 지속적인 구 호흡은 습관일 수 있다. 이는 아이의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는 나쁜 습관으로, 입으로 숨을 쉬면 나쁜 공기와 유해균이 걸러지지 않은 채 그대로 몸 속에 들어가게 된다.

아이가 코를 파는 버릇을 고치지 못한다면 비염을 의심해보자. 축농증이나 비염 때문에 코 안에 코딱지가 자꾸 생기게 되면서 아이가 답답함에 코를 후비는 것일 수 있다. 코를 파는 행동과 함께 이른 새벽이나 아침에 기침을 많이 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저분하다고 무작정 혼내지 말고 병원에 데려가 진단을 받아 보고 비염이나 축농증이라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귀가 간지럽거나 귀를 만지는 느낌이 좋아 한 번씩 귀를 만질 수는 있지만 매일같이 너무 자주 아이가 귀를 만지거나 긁는다면 다른 이유를 의심해봐야 한다. 중이염이 있는 경우 과하다 싶을 정도로 귀를 긁거나 잡아 뜯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이염은 영유아가 자주 걸리는 질환으로, 생후 6개월부터 3세까지 영유아의 75%가 앓을 정도라고 한다. 귓속에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보이지 않아 눈으로는 진단이 어렵지만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고 귀를 만지며 고통스러워한다면 중이염을 의심해보고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아이가 생후 6개월이 지나도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두 눈의 정렬이 바르지 못한 경우, 간헐적으로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돌아간다면 사시를 의심해봐야 한다. 조금 지나면 좋아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가능한 빨리 진찰을 받아보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출생 직후에 발생하는 사시는 사시각이 크고 약시 발생 가능성이 높아 증상 발견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아이들도 피곤하면 이따금씩 코를 골곤 한다. 하지만 매일같이 어른처럼 심하게 코를 곤다면 다른 이유를 의심해봐야 한다. 아이의 코나 목젖, 편도 등이 부풀어 숨을 쉬기 어려운 상태일 경우에도 코골이를 심하게 할 수 있다. 기타 알레르기나 수면무호흡증, 감기로 인해 코를 고는 것일 수도 있는데, 지속되면 학습장애와 성장 둔화, 야뇨증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생후 6개월부터 3세 사이의 아이가 울 때 숨을 쉬지 않는다면 이는 ‘고집’ 때문이 아니라 영양결핍성 빈혈 증상일 수 있다. 생후 6개월 이후 철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으면 영양 결핍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철분 부족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소고기나 미역, 콩 등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 C도 함께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걸음마를 시작한 이후 24개월까지 아이가 뒤꿈치를 들고 걷는 증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후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뇌성마비 같은 신경근육질환이나 대퇴관절 이상, 다리 길이 불균형 등의 문제로 뒤꿈치를 들고 걷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24개월 이후에도 고쳐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전반적인 발달 정도와 신경ㆍ근육에 대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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