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수분섭취와 숙면이 최우선

 

 

건강을 위해 시작했든, 매끈한 보디 라인을 위해 시작했든 현재 다이어트 진행 중인 당신에게 먼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조금씩 감소해가는 체중계의 숫자와 미미하지만 살짝살짝 보이는 라인을 보며 흐뭇한 웃음을 짓는 것도 잠시, 거울 속에 비친 피부는 엉망이다. 사실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패턴을 가지면 피부가 더 좋아지지만 급작스러운 변화에 일시적으로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다이어트 시 물 섭취의 중요성은 누구나 강조한다. 그만큼 체내에 있어 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 찬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하루 평균 2L 정도 마시는 것이 좋고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찬물은 몸을 차게 만들어 혈액 순환이 나빠지고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면서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물을 마시면 몸속의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피부가 한결 깨끗해질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변비에 걸리기 십상이다. 식이 요법을 통해 먹는 양을 조절하다 보니 대변이 생성될 만큼 음식과 수분의 섭취가 충분하지 않은 것. 그래서 먹더라도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 된다.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음식은 대장 내에서 수분과 결합해 양을 늘려 주고 장운동을 돕기 때문이다. 또 장이 부분적으로 막히면 소화와 흡수 작용에 문제가 생기면서 피부 트러블을 만들 수도 있다. 이럴 때 현미나 통밀이나 콩, 채소류, 미역, 두부, 우엉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이어트 시에 레몬 한 조각을 넣은 물을 마시면 좋다는 얘기가 많다. 상큼한 향 때문에 자연스럽게 식욕이 억제되기도 하지만 차가운 물과 함께 마시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서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 레몬의 ‘산’이 수렴 작용하는데 도움을 주어 피부 탄력은 물론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도 좋다. 레몬 워터를 마시기가 어렵다면 음식 조리 시에 레몬즙이나 식초를 활용하면 방법을 써도 좋다. 
평소 빠르게 밥 먹는 습관이나 대충 씹고 삼키는 습관이 있다면 꼭 고쳐야 한다. 위장은 외부에서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해 영양분은 흡수하고 노폐물은 배출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인데 급하게 먹다 보면 소화가 잘 안 되고 소화 불량이 되어 체내에 독소가 발생하면서 피부로 올라와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복 시간이 잦다면 위산 역류나 위경련 등 위장 질환까지 동반될 수 있다. 식사할 때는 항상 천천히 오래 씹는 것을 잊지 말자. 이렇게 먹으면 포만감도 더욱 커진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이다. 하루에 평균 7~8시간 정도는 충분히 자야 피로가 풀리고 숙면하는 동안 피부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잠을 충분하게 자지 못한 다음 날 피부가 푸석푸석한 것처럼 수면 부족은 신체 리듬을 깨뜨려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 세포 재생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만든다. 잠을 제대로 자지 않으면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고 식욕이 왕성해져 야식을 찾을 수도 있다. 힘들게 하는 다이어트를 야식으로 인해 말짱 도루묵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꼭 충분히 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