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8월 까지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1년치 상승률을 넘은 것은 물론, 연간 기준으로도 2006년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개월 간 서울 아파트값은 6.8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1년치 상승률(5.28%)을 넘어선 것으로,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고 산술적으로 가정하면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0%에 이르게 된다. 특히, 8개월간 상승률은 연간 기준으로 따져봐도 2006년(24.11%) 이후 12년만에 최고치다.

 

올해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로 10.83%를 기록했고 이어 송파구가 9.41%를 기록했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용산 개발계획의 발언의 영향으로 영등포구(9.34%)와 용산구(9.28%)가 각각 9.34%, 9.28%씩 급등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배경에는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유세 개편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여의도 개발계획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 전역으로 상승세가 확산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