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하락 원인 입주 물량이 몰린 것으로 보여

 

 

9월부터 11월까지는 가을 이사철로 전셋값이 상승하는 시기다. 하지만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1%로 전주(0.04%) 대비 하락 전환했다. 올해 6월 4째주 이후 19주 만에 하락세다.

 

올해 4분기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임대사업자 갭투자 증가로 전세 매물은 증가했지만 재건축 이주수요나 수도권에서 경기도로 수요 분산이 제대로 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서울 전역에서는 강서구가 -0.09%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에서는 서초가 -0.05%의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임에도 서울 전셋값이 하락한 원인은 신규 입주 물량이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2만2443가구가 집들이에 나서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