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노래방, '혼자 놀기'…대학가 인기

posted Feb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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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탁구장 탈피…스크린야구·오락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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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기숙사 편의상가 2층에 혼자 노래 부를 수 있는 ‘코인노래방’(사진)이 마련됐다. 기존 당구장 자리에 들어선 19개 부스에서 500원에 두 곡을 부를 수 있다.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 다. 코인노래방 스크린야구장과 같은 새로운 레저 시설이 대학 내부까지 파고들면서 학생들의 놀이 문화를 바꾸고 있다. 

KAIST도 대전캠퍼스에서 일곱 개 부스로 이뤄진 코인노래방인 ‘카이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다. 4월에는 1억400만원 상당의 스크린야구 시스템을 기증받아 전산학부 1층 로비에 설치했다. 재학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도 지난해 설치한 교내 코인 노래방이 학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겨울방학을 이용해 증설했고 경기 포천에 있는 차 의과학대도 오락실과 코인노래방을 운영 중이다. 

당구장으로 대표되는 남성적이고 집단적인 대학 놀이 문화가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즐기는 ‘ 혼자 놀기’로 대체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는 분석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개인화된 소비 트렌드가 대학가에 확산되는 것으로, “가상현실(VR) 기술 등 이 발전하면 대학 레저공간의 파편화도 더 심화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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