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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변했다' 답변 2배 늘어
김정은 호감도는 아베의 2배
사진: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특사 대표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오는 4월 말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예정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면서 북한에 대한 국민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2명 중 1명이 ‘북한이 변했다’고 응답했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북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3%가 북한 태도가 변화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변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1월 1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직후 동일한 조사 결과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한국 국민 34%는 북한이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과거 조사 결과와 비교해도 북한 태도가 ‘변했다’는 응답은 크게 늘었다. 2014년 2월 남북 고위급 접촉으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합의한 직후에도 ‘변했다’는 응답은 25%에 그쳤고, 그해 10월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참석한 직후에도 28%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북한이 결국엔 핵을 포기할 것이라는 답도 늘어났다. 북핵 포기 여부에 대해 ‘결국 포기할 것’이라는 응답은 22%,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64%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조사에서는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90%였고, ‘결국 포기할 것’이라는 응답은 불과 6%였다. 2014년 이뤄진 3차례 조사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매번 80% 이상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주변국 정상에 대한 호감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1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1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정은 위원장(10%)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5%)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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