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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의료, 미용 서비스 급속 성장 중

1위 온라인 의료·미용 기업은 ‘신양커지'

 

커지는 중국의 의료미용서비스.jpg

 

 

중국 최대 온라인 의료·미용 서비스 업체 신양커지 창업자 진싱(金星·40)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나스닥에서 상장 벨을 울렸다. 두 번의 창업 실패를 딛고 세 번째 창업에서 성공신화를 일구는

순간이었다.

 

창업 6년 만에 중국 온라인 의료·미용 기업으로선 처음 나스닥에 입성한 이 회사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고받은 콘텐츠 뷰만 해도 작년 4분기 기준으로 월평균 2.4억 회를 웃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의료·미용 모바일 앱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시간의

84.1%가 신양커지 앱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신양커지의 플랫폼에서 이뤄진 의료·미용 거래액은

21억위안(약 3600억원)으로 중국 온라인 의료·미용 서비스 시장의 33.1%에 달했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는 요즘이지만, 이 회사 실적에는 불황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진싱은 톈진대를 나와 인터넷 업체 톰온라인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국에서 확인한 중국 시장의 잠재력

진싱이 성형외과 의사를 모친으로 두긴 했지만 그게 신양커지를 창업한 배경은 아니다. 2013년 만난

투자자의 제안이 신사업의 기회를 보는 계기가 됐다. 해외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으려는 중국 부호를

겨냥한 고급 의료 온라인 플랫폼이 어떻겠냐는 제안에 진싱은 고객이 너무 적다고 고개를 저었다.

샤오훈은 그러면 미용 사업은 어떠냐며 춘제(설)마다 한국으로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춘제 때

귀향하는 사람만큼 많다고 했다. 진싱은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와 한 달을 지켜본 뒤

 

중국에서 다시 시장 조사를 했다. 중국의 의료·미용 시장의 잠재력을 본 그는 시장에 인터넷 기업이

아직 없다는 게 확인되자, 곧바로 창업 준비에 들어갔다. 이듬해인 2014년 8월 인터넷과 의료·미용

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을 개설했다. 창업 3년 만인 2017년 첫 업무일, 신양커지는 “회사가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그해 신양커지는 의료·미용 분야 중국 1위 모바일 앱으로 올라섰다.

신양커지는 “성형병원도 아니고, 성형수술 중개인도 아니다”고 말한다. 아름다워지기를 원하는 여성을

기술로 도와주는 서비스 회사가 이 회사의 포지셔닝이다. 이를 위해 신뢰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친구나 미디어, 때로는 인터넷을 통해 접해온 의료·미용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의사들과

교류하면서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양커지 플랫폼에는 의료·미용 기구가 7000여 종, 성형·피부·치과·양생 등 정규 의료·미용 분야 의사가

1만5000여 명 등록돼 있다. 유료 서비스를 하는 의료기구는 올 3월 말 기준 2701개로 전년 동기보다

37.45% 증가했다.

 

불신이 적지 않은 의료·미용 시장에 신뢰를 판 셈이다. 동종 업종에서 가장 먼저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얼굴 특징과 수술 후 효과 등을 분석하기도 했다. 호응은 뜨거웠다. 신양커지 모바일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올 1분기 19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7% 급증했다. 유료 사용자는 같은 기간

12.73만 명으로 84.9% 늘었다. 신양커지는 정보 서비스와 예약 서비스 2곳에서 매출을 올리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진 CEO가 내세우는 ‘작은 목표’는 1억 명을 미녀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를 기초로 시총

1000억위안(약 17조원)대의 기업을 일구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상장 첫날 주가가 31.8% 급등한

신양커지는 시가총액 19억달러 기업이 됐다.

 

급성장하는 중국의 의료시장 

 

급성장하는 중국의의료미용시장.jpg

 

 

중국 화장품 기업 즈란탕(自然堂)의 인쇄광고. 사진 즈란탕

 

중국 의료·미용 시장이 고성장할 것이라는 신양커지 창업자 진싱 CEO의 기대는 맞아떨어졌다. 창업

이듬해인 중국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8조원으로 급증했다.

한국을 보면 중국 의료·미용 시장은 아직도 6배 정도 성장 여력이 있다는 게 신양커지의 분석이다. 중국

18~40세 여성의 의료·미용 서비스 침투율은 지난해 7.4%로 3년 새 세 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그럼에도

 

한국(42%)의 6분의 1 수준이다. 신양커지는 얖으로 1억 명 이상이 의료·미용 관련 소비를 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중국의 의료·미용 소비자는 30세 이하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다. 신양커지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미용

소비자 가운데 20~25세가 약 40%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성형외과 의사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100만 명당 성형외과 의사 수는 미국(20.18명), 일본(17.54명)에 비해 크게 낮은 2.88명 수준이다.

중국의 소득 수준 향상으로 의료·미용을 넘어 치아교정, 시력검사, 건강검진을 아우르는 소비의료

서비스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소비의료 서비스 시장은

약 95조3190억원에 달했다. 2023년이면 이 시장 규모가 약 237조 2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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