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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jpg

 

대장암, 췌장암 등 식생활을 통해 생기는 질병이 늘어나면서 쌀밥과 잡곡밥에 대해 엇갈린 시선이 있는 게 사실이다. 흰쌀밥, 흰식빵보다는 잡곡밥, 통밀빵 등을 몸에 좋은 음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잡곡밥은 흰쌀밥보다 섬유질, 미네랄, 비타민이 더 풍부하다. 잡곡 중에서도 정제된 곡물보다 거친 상태의 곡물 즉, 전곡을 섭취하면 건강에 훨씬 좋다.

대한암협회는 학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잡곡밥에 함유된 식이 섬유소와 암과의 관계는 여전히 논쟁 중"이라고 했다. 특히 식이 섬유소는 유방암, 난소암의 예방과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했다.

탄수화물의 섭취량과 암과의 관련성도 미약해 탄수화물과 유방암, 췌장암, 방광암 등과의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장-직장암과의 관련성은 연구결과가 혼재되어 있으며, 난소암과의 관련성 역시 결론 내리기 어렵다고 했다.

대한암협회는 "잡곡밥 자체와 암과의 관련성에 관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면서 "도정하지 않은 잡곡밥의 섭취를 통해 대장암의 위험도를 약간 낮출 수는 있다"고 했다.

쌀밥은 잡곡밥과 달리 건강식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암 전문 의사와 영양사들은 체력과 면역력이 약해진 암 환자에게 쌀밥을 권유한다. 왜 그럴까?

국립암센터는 "잡곡류는 암 환자의 경우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한동안 흰밥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면서 "밥은 환자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므로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탄수화물 섭취량과 사망의 상관성을 조사한 최근 연구 결과, 하루 섭취량이 전체 칼로리의 50%~55%로 권장량을 섭취한 그룹은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량의 쌀밥을 먹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그러나 절대적인 에너지 섭취량이 많고 쌀밥을 권장량 이상 섭취했을 때 당뇨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쌀밥과 함께 다양한 채소와 육류, 유제품 등을 골고루 먹으면 만성 질환이나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식사할 때 먹는 순서를 채소→고기→밥 순으로 하면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쌀밥을 먹기 전에 채소 반찬, 생선이나 육류를 먼저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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