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스타벅스' 로 유명한 루이싱커피 원조 뛰어넘을까 

중국 토종 루이싱커피, 3년만에 스타벅스 위협...중동-인도로 전장 확장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가 창업한지 3년째, 첫 매장을 연지는 2년만에 중국시장에 서 업계 1위 스타벅스를 넘어서겠다고 의욕이 대단하다. 스타벅스가 중국 진출 20여년간 이룬 업적을 창업 3년째 에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차량공유업체 유카(UCAR)의 임원 출신인 첸 즈야 대표가 2017년 10월 창립했다. 중국 1호 커피스타트 업인 데다가, 2018년초 본격 영업을 시작한지 5개월 만에 점포수를 525개로 확장하며 영국 코스타커피를 제치고 2 위로 뛰어올랐다. 영업 첫해에만 중국 20여개 도시에서 2000여개 매장을 열 었고, 올해는 현재까지 40개도시에 3000개가 넘는 점포를 확보하면서 업계 1위 스타벅스에 800여개 차이로 따라붙 었다. 아직 차이는 있지만 스타벅스가 중국에 진출한지 20 년이 됐고, 점포 1000개를 달성하는데 10년이 넘는 시간 이 걸렸는데, 루이싱커피는 아예 올해 중국 점포수 4500 개를 달성, 스타벅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 까지 세웠다. 루이싱커피는 탄생부터 스타벅스를 저격했다. 스타벅스 와 거의 똑같은 경험을 주면서도 가격은 30% 낮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손님을 끌어모았다. 스타벅스와 비슷한 맛을 내기위해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을 연봉의 3배를 주고 대거 스카우트했다. 커피머신도 최고급만 써 커피 맛이 뒤지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부각했다. 스타벅스보다 30% 더 비싼 원두를 쓰면서도 가격을 30% 낮게 판매하기 위해 매장 면적은 최소화 하고 100% 온라 인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배송서비스도 시작해 차별점도 뒀다. 지난 5월에는 스타벅스의 본고장인 미국의 나스닥에 상 장해 첫날 주가가 50%가까이 치솟는 등 성공적인 데뷔전 도 치렀다. 루이싱커피는 상장으로 조달한 5억6000만달러 의 자금을 또다시 점포 확장에 쓰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첫 해외진출까지 선포하면서 이제는 스타벅스 와의 전장을 전세계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쿠웨이트의 아메리카나그룹과 합작해 중동 및 인도 에 커피체인을 내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스타벅스가 이달들어 루이싱커피을 따라해, 좌석이 하나도 없는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또 스타벅스가 중 국내 배송을 시작하고, 온라인 결제를 강화한 것도 전부 루 이싱커피를 따라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루이싱커피는 아직까지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한 적 이 없다. 이 회사는 사업 시작 이후 18개월간 약 3800억원 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매달 210억원 가량의 손해를 본 것입니다. 점포 외형 확장과 손님 유치를 위해 과도한 공 짜 및 할인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다. 루이싱커피의 미래를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수익성이 낮은 커피 산업에서 외형만 불리다가는 금방 현금이 고갈 돼 쓰러질 수 있다는 예상이 있는 반면, 이 업체가 1년간 유치한 자금만 총 5억5000만달러인데다가, 미국 월가의 거 물 펀드들도 투자금을 대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은 여전 하다는 평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