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2년7개월만에 첫 감소…미"美-中 침체 여파"

 

 

올해 8월에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2017년 1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세계 각국에 차량으로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7.0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했다.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배터리 사용량이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사용량은 지난해 8월보다 20.4% 감소했다. 

정부의 보조금 축소와 경기침체 확산 때문이다. 

두번째로 큰 시장인 미국의 사용량도 같은 기간 28.2% 급감했다. 

중국과 미국시장만 바라봐도 굉장히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경기 침체 등에 따라 테슬라 등 전기차 판매가 감소했다. 

이번 사용량 감소는 그 동안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에 비춰볼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2019년 1~8월동안의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5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