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구입이 부담된다…금리 인상에 꺾이는 자동차 수요

by 벼룩시장 posted Nov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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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제네시스 G70을 계약한 직장인 A씨는 출고가 가까워질수록 걱정이 늘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할부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계약 당시 할부금리는 2.7%였는데, 이달엔 할부금리가 6.1%로 올랐다. A씨는 금리가 더 오르면 계약을 취소하기로 마음먹었다.

금리가 오르면서 계약 취소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매년 오르는 차값을 생각하면 일찍 차를 받는 게 유리하지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계약 때보다 비용 부담이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구매를 유예하고 몇 년 뒤 신차 출고 적체 현상이 해소되면 할인을 받으며 차를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2020년부터 이어진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주문대기(백오더) 물량이 꽤 쌓여 있지만, 올 하반기 들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조금씩 나아져 변곡점을 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리가 더 높아지면 신차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 들어 차량 구매 환경이 좋지 않다고 느끼는 미국 소비자들이 빠르게 증가했다. 그 이유로 금리 인상을 꼽는 비중이 늘고 있다. 

수요 약화가 차량 공급 과잉으로 이어져 내년 미국과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영업이익이 절반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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