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주52시간제 여파로 끝모를 영업난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적인 상권인 영동시장 일대, 홍대입구, 명동 3곳이 동아일보 취재 결과 권리금이 아예 없는 ‘무권리 매물’까지 나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리금은 임차인이 다음 임차인에게 점포를 넘길 때 받는 웃돈으로, 실물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무권리 매물이 등장했다는 건 초기 투자비 회수를 포기하고서라도 서둘러 장사를 접어야 할 만큼 영업난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중구 명동 상권은 그동안 들어오려면 적어도 권리금 1억 원 이상을 줘야 했지만 최근 무권리 매물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숙박, 음식점업 무권리 점포 비율은 2015년 13.3%에서 지난해, 3년 사이에  17.5%로 올랐고, 올해는 권리금 없는 매물은 더욱 많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