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배기통 연결부분 점검 반드시 해야"

 

 

전북 전주 한 연립주택에서 보일러 배기가스 유출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주 한 연립주택에서 배모 씨(78)와 아내(71), 손자(24)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배 씨의 아내와 간병하던 배 씨는 병원에서 퇴원해 귀가해서 보일러를 켰고, 손자는 할머니 병간호를 한다고 함께 집으로 왔다. 손자는 자신의 엄마(50)에게 카톡으로 ‘할아버지가 어지럽다고 한다. 손발이 차다’는 글을 보내고는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배 씨 등의 혈액에서 일산화탄소가 검출됨에 따라 가스중독으로 보고 있다. 3개월 전 창문공사를 할 때 가스보일러 배기구를 10여 년 전 쓰던 연탄보일러용 중앙배기구에 연결했는데 환기가 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가스중독사고 80~90%는 배기구 문제로 발생하는데, 특히 바람이 불지 않고 기압이 안정된 날에는 가스 역류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