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녀 교육때문에 캐나다로…한인 학부모 모임 'Here&Now'

by 벼룩시장 posted Nov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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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좋아한 자폐 아들, 대학까지 마치고 취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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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같은 교실에서 동일한 수업을 받는 통합교육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학생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교육 방식입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활동하는 장애인 자녀를 둔 한인 부모 모임인 ‘HERE&NOW’ 관계자들은 “통합교육을 통해 비장애인 학생은 장애인을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보다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HERE&NOW’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2008년 세워진 단체다. 주 정부로부터 장애인 지원기관으로 인증을 받고, 정부 업무를 위탁받고 있다.

‘HERE&NOW’의 이사진 대부분은 장애인 자녀의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캐나다로 왔다. 정민선 이사는 자폐증을 가진 아들이 유치원을 마치고, 초등학교로 진학할 때 고민을 거듭하다 1997년 이민을 결정했다. 

“당시에는 장애아들을 위한 특수학급이나 별도의 보조교사가 배치되지 않았고, 학부모가 교실 주변에 상주하면서 아이들을 일일이 챙겨줘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렇게 교육 과정을 이어가면서 아이도 학부모도 지쳐가는 모습을 보고 들으면서 이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HERE&NOW’의 운영 책임자인 이보상 대표도 자폐증을 가진 아들의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2007년 캐나다를 찾았다. 

“한국에서도 통합교육을 하는 사립초등학교를 다녔지만 캐나다에서 2년 정도 학교생활을 경험한 아들의 선택은 캐나다였습니다.” 중,고교 과정을 마치고 그림 그리기 재능을 인정받은 그의 아들은 대학을 졸업한 뒤 현재 애니메이션 분야에 취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는 누구나 ‘어떻게 하면 우리가 죽고 나서도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진다. 

이들은 “이에 대한 답을 찾고 만들어 나가기 위해 ‘HERE&NOW’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여전히 장애인 자녀의 상황을 숨기는 부모가 적잖다”며 “자녀들이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장애인의 교육 권리 등을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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