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인 비자 발급 사실상 중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중국공장 운영에 차질

주한 중국대사관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국인 대상 비자 발급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전면 입국금지’를 선언하는 대신 비자 발급을 틀어막아 한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내 대기업과 협력업체들은 중국 공장 운영에 차질을 빚을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최근 비자를 신청한 임직원은 ‘14일 격리’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긴급하게 중국에 가야 하는 ‘필수 인력’인데, 출국을 기약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대사관이 최근 10일간 한국인에게 발급한 비자 건수는 14건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시 등 중국 19개 성,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자 등에 대해 14일 격리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런데도 중국 비자를 신청한 인원은 2주간 발이 묶이더라도 출국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업계에선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