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숙인의 쓸쓸한 죽음, 죽는 순간까지도 가족들을 위해…

by 벼룩시장 posted Dec 10,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121019.jpg

 

 

 

사업 실패 후 가족의 피해를 줄이려고 재산을 나눠 주고 이혼한 후 16년간 노숙 생활을 하던 서울의 60대 남성이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고 며칠 만에 숨졌다.

그의 임종은 노숙인 거리상담원과 간호사가 지켰다. 가족은 그 자리에 없었다.

끝까지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숙인 지원시설인 서울시립 브릿지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1956년생 이모씨가 11월 16일 이 시설에서 숨을 거뒀다.

2003년부토 노숙을 시작한 이씨는 사업 실패의 피해가 가족들에게 돌아가지 않도록 이혼하면서 전처와 자식들에게 자신의 전 재산을 양도하고 억대의 채무는 본인이 떠안았다. 

그리고 나서도 한동안은 아이들의 양육비와 학비를 벌어야 했다.

그는 건설 일용직 노동자, 환경미화원, 공공일자리

 

, 고시원 총무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지만 거리 생활을 벗어나기는 어려웠고 견디기 힘든 상황이면 노숙인 시설의 도움을 받았다.

그렇게 10년을 지내다가  그는 지난 달 초에 대장암 말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는 적십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며칠 만에 무단으로 퇴원, 다시 노숙 생활을 했다. 

하지만 이틀 만에 동대문 부근 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브릿지종합지원센터로 실려 왔다.

하지만 검진을 받은 그는 암담한 결과를 받았다.

대장암과 담관 폐색 뿐 아니라 위암, 신부전 등 다른 질환까지 발견된 것이다.

수명은 불과 열흘 남짓.

센터는 이씨의 마지막 가는 길이나마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긴 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이씨는 지난달 15일 다시 시설로 돌아왔고 휴대용 산소캔과 수액 등에 의지해 연명하다가 다음 날, 64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그의 시신은 한 민간병원에 안치됐다.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1. 15Dec
    by
    2019/12/15

    "제2의 한국전쟁 가능성 커졌다" 경고 file

  2. 15Dec
    by
    2019/12/15

    영주권자 한인 젊은이들, 한국 군대 자원 입대 크게 늘어 file

  3. 15Dec
    by
    2019/12/15

    "물 끓이는 텀블러로 자동차에서 라면 먹을 수 있다" file

  4. 15Dec
    by
    2019/12/15

    한국대학들, 새해에는 해외에 글로벌 캠퍼스 설립 가능 file

  5. 15Dec
    by
    2019/12/15

    '배달의민족, 요기요' 모기업에 인수합병 file

  6. 15Dec
    by
    2019/12/15

    신세계 백화점, '초대형' 덩치로…지역상권 지배하다 file

  7. 15Dec
    by
    2019/12/15

    매년 26억개씩 팔리는 프랑스 면도기를 반값에 배송해 성공 file

  8. 10Dec
    by
    2019/12/10

    북한에 침묵만 하는 한국의 국방부 file

  9. 10Dec
    by 벼룩시장
    2019/12/10

    한 노숙인의 쓸쓸한 죽음, 죽는 순간까지도 가족들을 위해… file

  10. 10Dec
    by
    2019/12/10

    절대로 끝나지 않는 기다림… file

  11. 10Dec
    by
    2019/12/10

    성인남녀 10명 중 7명 "애인이나 친구보다 혼자가 더 좋아" file

  12. 10Dec
    by
    2019/12/10

    104억원 가로챈 32세 인천 여성의 기막힌 수법은? file

  13. 10Dec
    by
    2019/12/10

    3주 후 2020년…사이버 공격 확대 file

  14. 10Dec
    by
    2019/12/10

    먹방시대 한국…유튜브 인기 '짱' file

  15. 07Dec
    by
    2019/12/07

    안철수 아내 김미경, 남편 복귀 입장 표명 file

  16. 07Dec
    by
    2019/12/07

    노태우 딸 노소영, 최태원에 이혼 맞소송 file

  17. 07Dec
    by
    2019/12/07

    각양각색 수능 만점자 15명…이 중 인문계 10명, 자연계 4명 확인 file

  18. 07Dec
    by
    2019/12/07

    광섬유 한가닥으로 영상 데이터 전송 file

  19. 07Dec
    by
    2019/12/07

    한국서 1조원대 과징금 소송 진 퀄컴 "대법원 상고하겠다" file

  20. No Image 03Dec
    by
    2019/12/03

    80대 한인여성 플러싱 먹자골목에서 교통사고로 사망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56 Next
/ 156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