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친이냐, 동성애 했냐"…美 햄버거집서 한국인 인종차별

by 벼룩시장 posted Jan 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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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린 씨가 미국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던 당시 영상, /틱톡·뉴욕포스트 캡처 

 

김아린 씨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던 당시 영상, /틱톡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한국인 남녀가 한 미국인 남성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김아린씨는 친구와 함께 소셜미디어(SNS) 틱톡으로 햄버거를 리뷰하던 중 미국인 남성으로부터 이 같은 봉변을 당한 것을 알려졌다. 사건 당시 김씨가 햄버거를 먹는 모습을 촬영하고 있어 모든 과정이 영상에 담겼다.
해당 영상에는 미국인 남성이 김씨 일행에게 다가가 녹화하고 있는지 묻고 "너희들은 이상한 동성애자들이다"라며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이 남성은 김씨 일행에게 "당신은 일본인이냐, 한국인이냐"고 질문한 뒤 김씨가 "한국인"이라고 답하자, "당신은 김정은의 남자친구냐. 동성 성관계 해봤냐"라는 등 황당한 발언을 일삼았다.
이후 남성은 계속해서 혐오적인 발언을 해 김씨 친구와 말다툼이 벌어졌다. 남성은 "얼굴에 침을 뱉겠다"라며 자리를 뜬 뒤 다시 돌아와 "나는 노예의 주인", "이따 밖에서 보자" 등의 말을 하며 위협을 가했다. 남성은 이후 바깥으로 나가 김 씨 일행을 기다리는 듯 했고, 결국 김 씨 일행은 매장 직원에게 이 남성이 밖에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뒤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히 매장에서 나가 차량에 탈 수 있었다고 한다.
김씨는 해당 영상을 틱톡에 올렸고, 조회수 14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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