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꿈의 무대' 점령한 차세대 BTS들…케이콘 '구름인파'

매디슨스퀘어가든 콘서트 성황…K컬쳐 컨센션도 '북적'..이틀간 5만5천명 관람

 

 

지난 6~7일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진행된 한 류 콘서트 '케이콘 뉴욕'은 이 다시한번 미국 주류 음악 에 진입한 K팝의 위상을 보 여줬다. 케이콘은 CJ ENM이 2012 년부터 8년째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K 컬쳐 축제다. 뉴욕 일대에서는 그동안 뉴 저지주 뉴어크의 푸르덴셜센 터에서 콘서트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매디슨스퀘어가든으 로 장소를 옮겼다. 매디슨스퀘어가든은 미국프 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홈구장이다. 마이클 잭슨, 마 돈나, 빌리 조엘 같은 유명 아 티스트들이 섰던 '꿈의 무대' 로 통한다. 월스트리트저널 (WSJ)도 매디슨스퀘어가든 에서 열리는 K팝 공연의 의 미에 주목했다.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전광 판과 나스닥빌딩 스크린을 비 롯해 맨해튼 거리 곳곳에서 ' 한류 축제'를 알리는 광고영 상을 상영하면서 분위기를 띄 웠다. 뉴이스트, SF9, 세븐틴 같은 최정상급 인기가수 외에도 신 인 그룹 등 모두 11개 팀이 출 연했다. 베리베리, 아이즈원, AB6IX, ATEEZ 등 데뷔 1 년 차 신인들도 열정적인 무 대 매너와 화려한 실력으로 미국의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신인의 등용문'이라는 취지 에 걸맞게 5개 팀이 데뷔 1년 이내 신인으로 구성됐다. 객 석을 가득 메운 2만여 관객 들은 신인들의 노래와 춤까 지 일일이 따라 하면서 열광 했다. 이미 세계적인 스타로 자 리매김한 방탄소년단(BTS) 도 2014년 '신인 아티스트'로 LA 케이콘 무대에 서면서 미 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BTS 전도사'로 불리는 빌 보드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저민은 2014년 케이콘을 통 해 BTS를 눈여겨봤다면서 "BTS가 출연진 중 가장 신인 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CJ 엔터테인먼트측은 "18~24세 관람객이 70%를 웃 돌고 있고, 아시아계 미국인 비율은 줄어드는 반면 아프리 카계, 히스패닉계 비율이 증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팝 콘서트와 더불어 진행 된 'K 컬쳐 컨벤션'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북미 최대 전시장으로 꼽히 는 '뉴욕 재비츠 컨벤션 센터' 에서는 30만5천 스퀘어피트 의 넓은 공간에 K팝과 연계 된 K푸드, K뷰티, K패션 프 로그램들이 전시됐다. 국내외 업체 72개사가 스폰 서로 참여했다. CJ ENM은 연이틀 콘서트 와 컨벤션에 방문한 관람객 이 약 5만 5천명으로 집계됐 다고 밝혔다. 매디슨스퀘어가 든 콘서트에만 이틀간 2만여 명이 찾았다. CJ ENM은 다음 달 15~18 일에는 LA에서 케이콘을 이 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