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고생, 美서부 첫 ‘로즈 퀸’에 선발돼

 

나디아 정양…로즈 퍼레이드, 로즈 볼의  홍보대사 역할

 

로즈 퀸으로 선발된 한인 나디아 정 양이 왕관을 받고 있다. [패사디나 토너먼트 오브 로지스 제공]

2022년 1월1일 열릴 패사디나 로즈 퍼레이드와 로즈보울 홍보대사로 활동할 고교생 ‘로즈 프린세스’ 7명에 뽑혔던 한인 나디아 정(17)양이 ‘로즈 퀸’으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라카냐다 하이스쿨 12학년에 재학 중인 정 양은 지난 26일 저녁 패사디나 로열 코트 하우스에서 열린 로즈 퀸 심사 및 선정 발표 행사에서 제103대 로즈 퀸으로 발표됐다.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행사에서 한인 학생이 로즈 퀸으로 뽑힌 것은 정 양이 최초다.
 
주최측은 인근 지역 학교 24곳에서 500여명의 학생 지원자들을 인터뷰와 심사를 통해 선별해 정 양을 최종적으로 ‘로즈 퀸’으로 선정했다.
 
정 양은 아버니 사나 정씨와 어머니 소니아 장씨 사이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내년 고교 졸업 후 대학에서 정치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할 계획이다.
 

정 양은 LA타임스 학생기자와 캘리포니아 현대청소년 발레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론회 팀 회장을 맡는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학업적 성과와 리더십 경험을 쌓아 왔다. 정 양과 프린세스들은 각각 7,500달러 장학금을 받게 되며, 로즈 퀸인 정양은 내년 1월1일 열리는 최대의 새해맞이 축제 ‘로즈 퍼레이드’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로즈보울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