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웨이 차단 움직임 동유럽서 막혀

동유럽 선례가 유럽 전체에 영향 미칠 수 있어

 

 

미국 정부가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를 견제하려 형성하고 있는 움직임이 동유럽에서 차단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화웨이가 스파이 활동을 할 수 있으므로 국가안보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는 미국과 대규모 투자 및 무역 카드를 눈앞에서 흔들고 있는 중국 사이에서 상당수 동유럽 국가들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와 헝가리는 화웨이 편을 들고 있다.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총리는 화웨이를 전혀 안보위협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화웨이의 지원으로 소방·구급(911) 네트워크를 구축한 헝가리 정부도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기술 냉전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대적인 반 화웨이 전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사실상 화웨이의 진입을 전면 금지했다. 

 

화웨이로서는 동유럽 시장이 여타 유럽 선진국에 비해 비중이 낮지만, 동유럽에서의 선례가 유럽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