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사무실이 없다…품귀 현상으로 건물주 면접 통과해야 입주

공실률 0.6%…하늘의 별 따기가 된 강남 사옥 마련…신생업체들 발 동동

요즘 서울시 강남에서는 요즘 직원 200~300명이 일할 수 있는 대형 사무실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나 마찬가지다.

서울 강남 오피스 시장이 최근 포화 상태에 도달하면서 스타트업들이 성공의 상징처럼 여겼던 강남 입성 문턱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2년간 투자 활황세로 대규모 자금을 수혈받은 스타트업들 대다수는 국내 IT·벤처산업 요충지인 강남권에 자리 잡길 원하고 있지만, 현재 강남 오피스 시장은 공실이 없고 임대료도 껑충 오른 상태다. 

현재 강남 오피스 시장은 건물주가 임차인을 골라 받는 ‘임대인 우위’ 시장으로 변한 상황이다. 임차 수요는 폭증한 반면 신규 공급 등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서울 강남권 오피스 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0.61%를 기록했다. 강남 사무실 공실률이 0%대로 떨어진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사실상 빈자리가 없는 상태인 것이다. 

일부 건물주는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면접까지 보고 있고, 사무실 계약 시 일정 기간 동안 무상으로 임대해주던 ‘렌트프리’ 혜택은 기대도 하기 힘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