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들의 강세로 상승했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9.79포인트(0.68%) 오른 35,730.4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9% 뛴 15,448.12에 거래를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도 전장보다 0.98% 상승한 4596.42로 장을 마쳤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투자 심리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각각 2.50%, 1.59%씩 올라 나스닥 상승세를 주도했다. 테슬라도 3.8%나 뛰었고 넷플릭스와 페이스북도 각각 1.68%, 1.51% 올랐다.
 

앞서 이날 증시 개장 전 발표된 미국 3분기 GDP 성장률(2.0%)은 시장의 예상치 2.8%보다 낮았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6.4%), 2분기(6.7%)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4분기에 회복될 수 있는 ‘일시적 둔화’라고 판단하고 있다. 크리스 후세이 골드만삭스 이사는 “이날 주가는 올해 겨울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