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0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허니버터 아몬드\'...“초코파이·신라면도 제쳐 
매출 1400억 길림양행...회사빚 100억 갚아


한국의 중소기업이 만든 아몬드 과자가 중국인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있다. 오랜 시간 주요 수출품이었던 초코파이, 신라면보다 더 많이 구매되고 있는 것이다. 작년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1위를 기록한 제품은 ‘허니버터 아몬드 피크닉 세트’다. 허니버터, 와사비맛, 요구르트맛 등 다양한 맛의 아몬드 과자를 세트로 묶은 제품이다. 
허니버터 아몬드 시리즈를 만든 회사는 길림양행이다. 1982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견과류 전문 업체다. 당시 해운회사에서 영업 상무를 맡고 있던 윤태원 회장이 무역회사 길상사를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초기엔 주로 견과류를 수입해 팔았다. 지금은 그의 아들 윤문현(41.사진)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회사를 물려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2006년 회사 대출 빚만 100억원에 달했다. 길림양행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견과류를 사와 국내에 유통하는 사업구조로만 수익을 냈는데 세 번이나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앞에 두고 회사를 팔겠다고 말씀드릴 수 없었고, 운명이라 생각하고 빚만 갚자 생각해 대표직을 맡았다고 한다.
당시 길림양행은 롯데, 오리온, 해태 등 대형 제과 업체에 견과류를 납품하면서 발생하는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었다. 연 매출은 400억원대였지만 영업이익은 5억원 미만이었다. 부채가 많아 이자를 갚기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또 견과류 유통 채널이 많아지면서 기업과 농부들 간의 직거래가 증가했다. 길림양행 같은 중간 유통업자들의 입지는 점점 줄었다.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마트 측에 PB상품(Private Brand,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 제품 생산을 위탁해 유통업체 브랜드로 내놓는 것)을 만들자 제안했다.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를 구워 포장하는 일인데 이마트와 200억원 가량의 계약을 체결했다. 망하기 직전 극적으로 경기도 광주 공장을 가동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길림양행만의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기업 납품업체에서 자체 상품으로 도약
그래서 만든 제품이 바로 아몬드에 ‘허니버터, 와사비, 쿠키앤크림’ 맛을 더해 과자처럼 먹는 아몬드 간식이다. 그가 참고한 제품은 2014년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버터와 꿀을 이용한 해태제과의 감자칩은 큰 인기를 몰아 전국 편의점에서 품귀현상을 빚었다. 중고거래, 웃돈거래 등도 성행했다. 허니버터칩을 구할 수 없었던 GS25 측이 먼저 윤 대표에게 제안했다. “길림양행에는 허니버터칩 같은 과자 없냐는 말을 들었죠. 아몬드에 과자 양념을 입히면 비슷한 맛이 나지 않겠냐고. 그 말을 듣자마자 친구가 운영하는 작은 쿠키 공방을 찾아가 제품 개발을 했다.
◇브랜드 구축, 신뢰 가능한 유통망 확보에 힘써
2015년 허니버터 아몬드의 첫 매출은 1억원이었다. 2월은 8억원, 3개월 차엔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시 회사 직원은 40명가량이 있었다. 자동설비를 갖추지 못해 전부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직원을 늘려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었다. 
제품 출시 후 길림양행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허니버터 아몬드를 출시하기 전 2014년 매출은 649억원이다. 2015년 매출 98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매출 115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냈다. 2년만에 영업이익이 약 16배 증가한 셈이다. 2017년 이후에는 연 매출이 1300억원이 넘는다. 경기도 광주 물류센터도 약 1만5000m² 규모로 증설했다. 현재 300명 정도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허니버터 열풍’의 조상 격인 해태의 허니버터칩은 인기가 사그라든지 오래다. 그런데도 허니버터 아몬드의 매출은 증가하는 추세다. 허니버터 맛 후속 제품인 쿠키앤크림, 티라미수, 별빛팡팡 등도 인기다. 관광객 밀집 지역(명동, 서울역, 공항 등)에서 전체 매출의 70%가 난다.
“중국에 입소문이 난 덕분입니다. 매출 손실을 감안하고 정식 검역 통관 절차를 밟아 제품을 유통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유통업체 한곳과 계약해 안정적인 제품 유통망을 가질 수 있었죠. 보따리상(따이공)이라 불리는 개인 유통업자들과는 거래하지 않았어요. 이들을 통하면 쉽게 많은 매출을 낼 수 있지만 거래량이 일정치 않은 데다 중국 내에 어디 유통하는지 파악하기 어렵죠. 하도 가짜가 판을 치다 보니 중국 소비자들은 ‘진품 찾기’에 오히려 혈안이에요. ‘중국의 스타벅스’라는 루이씽(瑞幸,Luckin) 커피전문점 매대에 입점하는데도 성공했습니다. 구하기 힘들지만 믿고 먹을 수 있다는 브랜드 인지도를 키운 거죠.”
◇”직원 귀한 줄 알아야 회사 발전”자동차 선물도
“과자가 아닌 아몬드로 브랜드를 알리는데 힘썼습니다. 브랜드 마케팅에는 저희 직원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했죠. 2016년 초 합류한 백순흠(41) 개발팀장은 중소기업에서 보기 드문 이력을 갖고 있어요. 미국에서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해 글로벌 패션 기업인 제냐 등 미국 본사 등에서 MD로 활동했죠. 라디오베이, 보버라운지, 플로이 등 유명 레스토랑 브랜드 개발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견과류 회사로 키워보자는 제 말을 믿고 함께 했습니다. 길림양행은 기계 설비, 제품개발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아낌없이 투자하는 곳입니다.”
윤 대표는 “40년 역사를 지닌 오래된 회사가 트렌드를 앞서나갈 수 있었던 비결은 함께한 직원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회사가 안정화되면서 그간 고생했던 각 부서의 팀장 9명에게 BMW 한 대씩 선물해줬다. 
길림양행은 직원 만족도가 높은 회사다. 주 52시간 근무제에 전 직원이 5시에 퇴근한다. 올해 길림양행은 16개국에 진출했다.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폴, 태국, 베트남,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이다. 전 매출의 20%는 수출에서 난다.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1. 연방국세청(IRS) 업무적체 현상 심각

    걸려온 전화 2억8,200만통 중 11%만 통화돼 지난해 납세자들이 연방 국세청(IRS)이 개설한 세금환불 진척상황 체크 웹사이트에 무려 6억3,200만번이나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IRS에 따르면 공식 웹사이트(www.IRS.gov)의 경우 조회수가 20억건을 넘었다. 또...
    Read More
  2. 미국 전역 주택 렌트비 상승세 계속돼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28.5% 1위…뉴욕도 상승세 리얼터닷컴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렌트가 미국 전역에서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렌트는 2020년보다 평균 10.1% 상승해 5배 더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2월까지 전국 임...
    Read More
  3. 코로나 19 사태동안 美 비대면-디지털 창업 사상 최대…작년 111조원

    팬데믹 위기가 스타트업 기회… 美창업 55% 급증…원격근무 등으로 창업 러시 청년 2명이 창업한 테이크아웃 커피점 블랭크스트리트의 한 점포. 인스타그램 미국에서 팬데믹 시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창업 붐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뉴욕 기반의...
    Read More
  4. 5G 탓에 착륙 못하는 美항공업계 불만…95조 쓴 통신업계는 발끈

    대형 통신회사들, “5세대 이동통신 런칭 미뤄달라”는 연방교통장관의 요청도 거절 5G(5세대 이동통신)의 서비스 개시를 둘러싸고 미국 통신업계와 항공업계가 연초부터 충돌하고 있다. 미국 대형통신사 버라이즌과 AT&T가 지난 5일부터 3.7~4...
    Read More
  5. No Image

    미국인들, 작년 집 사느라 1천900조원 빌렸다…역대 최대 규모

    Read More
  6. 美 부유한 젊은 층, “내년엔 주식, 부동산 매각”

    90%의 밀레니얼 세대 백만장자, 자산 매각 계획 미국의 밀레니얼(1980~2000년대 초 출생) 세대 백만장자 10명 중 9명이 2022년에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CNBC방송이 젊은 백만장자들을 상대로 진행하는 ‘밀리어네어...
    Read More
  7. 美신규주택 판매 12.4% 상승…지난 4월 이후 최고, 가격도 14% 올라

    기존주택 판매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신규주택 판매도 11월에 크게 상승했다. 23일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신규주택 판매는 74만4,000채(연율 기준)를 기록, 전년 대비 12.4%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
    Read More
  8. 애플, 최초로 시가총액3조달러 눈앞…주가 2% 오르면 도달

    애플이 세계 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애플 주가는 현재 시가총액이 2조 9천500억달러를 오가고 있다. 앞으로 주가가 3달러(1.9%) 이상 오르면 꿈의 시총 3조달러에 도달한다. 애플은 올해 들어 주가는 35.2% 상승 했다. 소...
    Read More
  9. 뉴욕시, 소상인 1만명에 최대 1만불씩 지원

    뉴욕시가 코로나사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인들에 최대 1만달러를 지원한다. 뉴욕시는 이를 위해 1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최대 1만개의 스몰 비즈니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 자격은 2019년 10월1일 이전부터 운영되고 있는 스몰...
    Read More
  10. 머스크도, 베이조스도 대량 매도...美 증시 “파티가 끝나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은 “이같은 현상은 주가가 고점에 달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올해 가장 많이 자신의 회사 주식...
    Read More
  11. 미국 11월 소비자물가 6.8%나 상승…39년 만에 최고 기록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52년만에 최저…11월 실업률 4.2%로 떨어져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11월 대비 6.8%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1982년 6월(7.1%) 이후 가장 높은 상...
    Read More
  12. 뉴욕시, 코로나 19 소득 불균형 심화

    세금보고자 절반넘는 55%, 연수입 4만불 미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뉴욕시 소득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독립예산국에 따르면, 뉴욕의 상위 1%에 채 미치지 못하는 고소득자가 전체 소득세의 3분의 1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
    Read More
  13. 오미크론 오기 전인데…일자리 기대 못미쳐

    美 고용시장 전망치 57만개의 절반 안되는 21만개 증가 지난달 미국의 고용시장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실업난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상반된 결과도 함께 나왔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일자리가...
    Read More
  14. 미국정부, 주택 담보대출 한도 최대 97만불까지 대폭 인상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값이 급등하자 미국 정부가 내년 주택 담보대출 한도를 역대 최대로 올렸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국책 모기지 보증 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보증하는 주택 담보대출 (컨포밍 론) 한도를 올해보다 18% 오른 64만7200달러...
    Read More
  15. 미국인의 현금 쌓아두기…코로나 장기전에 대비, 소비보다 저축

    월스트리트저널지 보도…미국인들, 2년간 과잉저축 등 1조6천억 달러 추정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 2년간 미국인들이 과잉저축 등의 형태로 쌓아둔 현금이 1조6천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언제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른...
    Read More
  16. 연말 주택매입 붐으로 미국 모기지 신청건수 증가세

    전통적으로 할러데이시즌에는 주택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주택구입 열풍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모기지 신청건수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모기지 신청건수는 지난 주에 비해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국 모기지 ...
    Read More
  17. 뉴욕 대중교통 요금 내년에 오른다

    105억불 연방지원에도 적자…승객수 50% 수준 연방정부 지원에도 내년에 뉴욕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MTA 측은 내년 하반기에 대중교통 요금과 통행료를 한차례 인상하고, 2023년 및 2025년에 추가 인...
    Read More
  18. 미국에 대공황급 버블…가계 빚 증가 속도 1위 한국도 위험수위

    미국 자산시장 거품이 과도하다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고작 156대를 생산한 자동차 회사가 증시에 선보인 지 사흘 만에 시가총액 130조 원을 넘었다. 주택 시장은 거래된 10채 중 3채가 집주인이 내놓은 값보다 높게 팔릴 정도로 과열됐다. 자산 거품이 극...
    Read More
  19. 치솟는 물가에…미국 서민들 생활고 갈수록 심각

    정부에 추가 현금지원 요청하는 美 서명자들 500만명 한인들도 4차 부양체크 청원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야 미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물가 상승과 인플래이션으로 인해 서민들의 생활고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민층 사이에서 미연방정부가 작년처럼 4차 ...
    Read More
  20. “3개월치 급여 비트코인으로 받겠다”

    에덤스 뉴욕시장 당선인, 가상화폐 적극 지원 최근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에릭 애덤스 당선인이 첫 3개월치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밝혔다. 당선되자마자 미국 내 ‘가상화폐 허브’가 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이는 최근 ...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94 Next
/ 9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