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주목한 한국 청년들의 기특한 아이디어 제품들

 

 

커피캡슐, 종이 포장테이프, 분해되는 생수통, 미니 소화기, 햅쌀점토
 

 

◇귀엽고, 기특한 커피캡슐
 커피캡슐 화분 /나무를 심는 사람들
 

 

폐기 직전의 물품을 완전히 새로운 물건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업사이클링이라 한다. 단순 재사용을 뜻하는 리사이클링과 수준이 다르다. 병을 씻어서 다시 병으로 쓰는 게 리사이클링이라면, 업사이클링은 예쁜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원래 모습과 차원이 다른 새로운 가치의 물건으로 바꿔 놓는다.

‘나무를 심는 사람들’은 커피캡슐을 업사이클링한 미니자석화분을 만든다. 버려진 에스프레소 커피 캡슐을 세척해 살아있는 아주 작은 다육식물을 심은 것이다. 화분이 뒤집어져도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화분 표면 부분을 마감처리 했다. 화분 내에는 자석을 부착했다. 냉장고, 사무용 데스크 등 다양한 곳에 붙여서 장식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케이스 안에 넣어 저금통으로 활용해도 좋다.

약 20~40일에 한 번만 10~20분간 물에 담가 두기만 하면 돼 관리도 쉽다. 귀여운 외양에 좋은 취지가 더해져 온라인몰 등에서 ‘직장인 책상 필수템’으로 꼽히며 인기몰이 중이다. 온라인몰(https://bit.ly/3ozxW7H)에서 구매할 수 있다.
 

 

◇종이로 만든 포장 테이프

 

에코 크라프트 테이프 /디앤지트레이딩
 

‘디앤지트레이딩’의 ‘에코 크라프트 테이프’는 종이로 만든 친환경 테이프다. 종이로 만들어서 제거하지 않고도 택배상자를 분리수거할 수 있다. 플라스틱 코팅이 없는 크라프트지로 우수한 종이 질감을 냈고, 콘 아이스크림을 포장할 때 쓰는 핫멜트 접착제를 썼다. 유럽 유해물질 사용 기준인 SGS ROHS 인증을 통과했다.

무지 또는 ‘취급주의’ 문구 각인의 두 가지 디자인이 있다. 별도로 마크를 붙이지 않아도 포장 만으로 취급주의를 표시할 수 있고, 고급스러운 택배 포장 분위기를 낸다. 아마존의 ‘핫 뉴 릴리즈’ 섹션에서 테이프 분야 1위로 데뷔했다. 국내에선 온라인몰(https://bit.ly/3hEJFj)에서 판매한다.

◇미세플라스틱 해결한 세계 최초의 생수통

 

산수의 생수 제품(왼쪽)과 생수통이 썩어서 사라진 것을 나타낸 이미지 사진 /산수
 

생수 속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하다. 생수업체 산수는 생분해 플라스틱인 PLA 소재로 병을 만든 ‘I’m eco 고마운샘’을 개발했다. 사탕수수로 된 PLA 소재로 병을 만들어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했다. 용기 자체 뿐 아니라 뚜껑과 라벨까지 생분해성 소재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온라인몰(https://bit.ly/3o76E71)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자매품 ‘I’m eco 산수’는 용기 생산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48% 낮춘 친환경 샘물이다. 부산 아난타코브 등 여러 호텔에 PB 납품을 해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온라인몰(http://bit.ly/3l9jqzU)에서 판매한다.
 

 

◇맥주와 식혜의 부산물로 만든 영양바

 

리너지바 제품(왼쪽)과 포장 모습 /리하베스트
 

‘리하베스트’의 ‘리너지바’(RE:nergy bar)는 맛에 의미까지 더한 제품이다. 맥주나 식혜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을 재료로 만들었다. 첨가제가 거의 들지 않아 시중 영양바보다 건강에 좋고 맛도 좋다. 밀가루 베이스 제품과 비교해 칼로리는 30% 낮고 단백질은 2배, 식이섬유는 21배 많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리너지바는 선한 소비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에서 나흘간 푸드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해 맛도 인정받았다. 온라인몰(https://bit.ly/2RAaQSe)에서 구매할 수 있다.
 

 

◇언제나 곁에 둘 수 있는 디자인의 가정용 소화기

 

브알라 소화기 /브알라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려면 눈에 띄는 곳에 소화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보기 싫다는 이유로 치워놓는 경우가 많다. ‘브알라’는 집에 불이 났을 때 초기 진압할 수 있는 가정용 소화기다. 차량 화재 진압에도 쓸 수 있다.

제품의 핵심은 디자인이다. 27.5cm의 길쭉한 원통형으로 꼭 텀블러 같다. 로즈골드, 흰색, 검은색 등 색깔도 다양하다. 업계에서 ‘디자인 소화기’라 불린다. 서울산업진흥원과 이노디자인에서 우수 디자인 상을 받았다. 소화기도 인테리어 용품처럼 예쁘게 만들면, 보다 많은 사람이 눈에 띄는 곳에 두게 돼 긴급 상황시 바로 쓸 수 있다는 생각에서 개발했다. 23초간 분사할 수 있는 450g 용량이다. 일반 소화기 분사 시간(12초 내외)의 2배에 이른다. 온라인몰(https://bit.ly/3bMdsDJ)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토피 아이도 갖고 놀 수 있는 햅쌀 점토

 

잼클 /디와이프로
 

점토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인데 유해물질 검출 위험이 있다. 아토피 아이의 경우 피부가 부풀어오르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디와이프로의 ‘잼클’은 국내산 햅쌀 100%에 식용 색소와 국내산 정제염을 사용해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도 갖고 놀 수 있는 점토다. 식물성 오일인 올리브유와 포도씨유도 첨가했다.

점토를 오래 만질수록 오히려 보습이 돼서 손이 건조해지지 않는다.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아 서울산업진흥원(SBA) 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 온라인몰(http://bit.ly/34dxEK0)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