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극성 부리는 ‘다한증’

 

  

“부작용 적은 신경절제술… 최근 각광받아”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환자들은 기온이 오르는 여름이 되면 가장 괴롭다. 특히 겨드랑이, 발 등 특정 부위 다한증 환자들은 역한 냄새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서 버스나 지하철 등의 기피 대상 1위다. 다한증 증상을 앓는 경우 스스로 불편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셈이다. 의료계에서는 유전적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예측, 실제로 다한증 환자의 25% 정도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①비수술방법으로 약물·연고·보톡스 치료가 있다. 연고 치료는 땀을 분비하는 아세틸콜린을 억제하는 연고를 해당 부위에 바른다. 주로 이용되는 보톡스 치료는 땀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절에 주사를 놓아 땀을 억제하는 효과를 노리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교감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차단하는 약물이 처방되기도 한다.
 

②비수술치료로 효과가 없으면 교감신경절단 수술을 통한 다한증 증상 개선을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③문제는 ‘발’ 다한증: 손, 겨드랑이 다한증에는 ‘흉부교감신경절제술’이 시행되지만 발 다한증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발 다한증 치료법으로 ‘요추교감신경절제술’이 최선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수술은 아직까지 보편화되지 않은 상태다. 이유는 수술 주위로 혈관, 신경, 요관이 지나가 까다로운 수술로 꼽히기 때문이다.
 
발 다한증은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요추교감신경절제술은 최근 들어와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정확하게 신경을 절제하면 부작용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수술시간이 1시간 정도로 짧고 복강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회복기간도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