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범정 Roe사 회장, 뉴욕의 대표적인 한인개발업자

by Hailey posted Jul 23, 2019

전세계 부동산이 흔들린다 해도... 

노범정 Roe사 회장, "맨해튼은 끄떡없을 것" 뉴욕의 대표적인 한인개발업자의 자신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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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이라는 작은 섬 하나가 점점 더 세계 경제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부자들이 다 모이고 인구도 늘어나죠.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지역입니다.” 뉴욕의 대표적 한인부동산 개발 업자 노범정(75) Roe사 회장은 땅집고 인터뷰에서 “미래가 불확 실한 투자는 도박에 불과하다”며 “투자는 가격이 뛸만한 상품, 대 체 불가능한 좋은 상품을 찾는 것 이 관건인데 그런 점에서 맨해튼 만한 투자처가 없다”고 말했다. 1975년 이후 지난 40여년 동안 맨해튼에서만 30여 개의 빌딩을 개발했다. 뉴욕 57번가 포시즌호 텔, 54번가 런던호텔 등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1966년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국내에서 잠시 약국을 운영하다가 1975년 단돈 1200달러를 손에 쥐고 홀로 미국 으로 떠났다. 부동산 중개업에서 시작해 이제는 뉴욕에서도 손꼽 히는 디벨로퍼로 활동하고 있다. 노회장의 개발한 주요 부동산은 뉴욕 57가의 포시즌호텔(55층), 54가의 런던호텔(57층), 타임스 스퀘어 광장의 니커보커호텔 등 이 대표적인 사례다. 맨해튼 부동 산 시장을 손바닥처럼 꿰고 있는 그는 “그동안 투자했던 프로젝트 는 모두 이익을 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맨해튼 부동산 시장을 좌우하 는 거물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레드애플그룹의 존 캐치매터 디스 회장을 비롯해 ‘조다쉬’ 창업 가문인 나카쉬 패밀리, 제이디 (JD)칼라일의 줄리 뎀칙 회장 등 과 긴밀한 투자 파트너 관계를 맺 고 있다. 노 회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 인 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호텔에서 개최하는 ‘2019 해외 부동산 VIP 쇼케이스-앙코르’ 행사에 서 맨해튼 미드타운 지역에 짓고 있는 지상 61층 럭셔리 주택 ‘매디슨 하우스’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행사에 앞서 조선일보는 노 회장이 경험한 맨해튼 부동산 시장과 매디슨 하우스에 대해 인터뷰를 가 졌다. 노회장은 뉴욕으로 이민온 후 처음에는 상업용 부동산을 주로 중개했다. 1970년대 NYU(뉴욕대) 앞에 5층짜리 빌딩 중개를 맡았는데, 매수인이 계약 전날 취소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그때 확실히 수익이 날 수 있는 빌딩이라고 생각 해 건물주에게 ‘60만 달러를 빌려 주면 내가 직접 사겠다’고 제안했 다. 당시 건물주는 내가 일하는 태도를 보면 믿음이 간다면서 흔쾌히 승낙했다. 그렇게 내 돈 한 푼 없이 건물을 내 이름으로 매입한 것이 첫 빌딩 투자였다. 1년 임대료가 7만2000달러이던 그 건물 임대료를 2년만에 38만 5000달러로 끌어올렸다. 당연히 건물 가치도 85만달러에서 380만 달러로 뛰었다. 집주인에게 빌린 60만 달러도 2년만에 갚았다. 그런 식으로 보유한 건물을 한 때 12채 까지 늘렸다. 그런데 중간에 실수로 다 날리기도 했다.” 노회장이 말하는 실수는 바로 1979년 2차 오일쇼크를 말한다. 그 2차 오일쇼크 여파로 미국 경제에 갑자기 불황이 닥쳤고, 현금 흐름 이 막히면서 노회장은 그동안 갖고 있던 건물들을 다 날렸다. 그는 “모든 비즈니스는 결국 현찰이 부족하면 망한다. 비즈니스는 현찰이 돌아가는 사람하고 해야한다 는 걸 그때 배웠다. 이후로 32년째 현금이 충분한 뉴욕의 유대인들과 주로 거래한다”고 했다. 노회장은 또 “맨해튼은 지금까지 영국 런던과 세계 금융 중심 자리 를 놓고 경쟁했지만,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 이후 런던의 위상이 떨어지면서 뉴욕이 독주하고 있다” 고 밝혔다. 맨해튼은 전 세계에서 관광객만 1년에 6000만명이 방문 하는 세계 최중심 도시다. 노회장은 “최근에는 국제적 IT( 정보통신) 업체들까지 맨해튼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회장은 “뉴욕을 비롯한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거품 우려가 있다” 는 지적에 대해 “단기적으로 조정 받을 수는 있지만 앞으로 비싼 것 이 더 비싸지는 시대가 된다. 뉴욕은 세계 중심이고 최고 부자들이 모이는 곳이어서 부동산 시장도 다른 지역과 다르다. 맨해튼에서는 지금 가격이 얼마인가보다는 얼마나 가치가 있는 물건인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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