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데뷔 음반 제목은 ‘뿌리’… 한국인 어머니 희생에 감사”

by 벼룩시장 posted Aug 28, 2021

 

 

‘21세기 클래식 음악가로 선정된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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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 어머니가 한국인 재일교포 3세다. /유니버설뮤직 코리아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25) 최근 워싱턴포스트에서 선정한 ‘21세기의 클래식 음악가 21 포함된 유망주. 올해 그의 데뷔 음반은 뉴욕타임스·영국 가디언 외신들이 앞다퉈 보도할 만큼 주목받고 있다. 구스비의 성장 배경에는 독특한 점이 하나 있다. 재일교포 3세인 한국인 어머니가 그의 음악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구스비는 조선일보와의 영상 인터뷰에서부모님의 희생 덕분에 제가 오늘날 자리까지 있었다. 가족은 성장의 밑거름이자 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랠프와 한국인 어머니 지지 구스비 사이에서 2 1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처음 만난 곳은 일본 오사카. 당시 영어 강사였던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결혼했다. 아버지는 마케팅 관련 일을 했고, 어머니는 미국 현지 일식당에서 종업원 등으로 일했다. 구스비는내가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어머니는 밤늦게까지 여러 일을 하시면서 생계를 꾸리고 가족을 돌보셨다 말했다.
 

구스비가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일곱 무렵. 그는어릴 바이올린 레슨이 있는 날이면 어머니가 항상 동행해서 선생님의 말씀을 꼼꼼하게 노트에 받아 적으셨다 말했다. 하루 3시간씩 거르지 않고 연습하도록 것도 어머니였다. 그는비디오 게임과 농구 음악 외에도 좋아하는 취미가 많았는데 어머니는 연습을 모두 마친 뒤에야 있도록 허락하셨다. 하루 연습이 5~6시간이 아니었던 것이 천만다행이라며 웃었다.
 

구스비의 바이올린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면, 어머니는 아들을 일식당에 데리고 가서 좋아하는 초밥을 사줬다. ‘전형적인 한국식 모정이라는 기자의 말에 그는미국으로 유학 아시아 친구들의 부모님들도 언제나 자녀 교육에 열성적이셨다 동감을 표했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불고기·갈비·비빔밥. 그는김치는 매일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다 말했다.
 

그는 열세 살에 미국 스핑크스 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일찍 재능을 드러냈다. 2 뒤에는 미국의 명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76) 사사했다. 줄리아드 음악원에 입학한 뒤에는 역시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인 캐서린 교수에게 배웠다. 구스비는 선생님께서는 테크닉적 측면뿐만이 아니라 문학이나 색상 같은 다양한 비유와 시적 언어를 통해서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울 있도록 말씀해주신다 말했다.
 

최근 그가 발표한 데뷔 음반의 제목은뿌리(Roots)’. 제목처럼 윌리엄 그랜트 스틸(1895~1978) 플로렌스 프라이스(1887~1953) 같은 미국 흑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음반에 실었다. 그는 “‘흑인의 삶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 이후에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과 자긍심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미움이나 증오가 아니라 음악을 통해서 이를 드러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작곡가들을 찾아냈다 말했다. 그는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정체성의 다른 일부인 아시아의 문화 전통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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